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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아빠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직장생활 레시피'

  • 이혜경
  • 2018-10-24 06:08:41
  • 황대능 심평원 인재경영실 노사복지부장의 담백한 이야기

황대능(47)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재경영실 노사복지부장이 책을 한 권 냈다.

'평범한 아빠가 아들에게 전하는 직장생활 레시피'. 책 제목처럼 언젠가 조직생활을 하게 될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4학년인 두 아들을 위한 아빠의 선물이다.

처음엔 1995년부터 시작한 아빠의 직장생활 이야기를 두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 집필을 시작하고 나니, 두 아들 뿐 아니라 사회 초년생이나 직장 내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경험을 공유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집필은 올해 봄에 시작했다. 4월 15일 펜을 들었고, 6월 25일 초고를 마쳤다. 황 부장의 책은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부터 시작한다. 이 답을 찾기 위해 존재의 이유, 소중한 사람들,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꿈과 목표, 일상의 행복 등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솔직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선 제 진정성이 그들에게 닿아야 한다고 봐요. 꺼내지 않아도 될 수도 있었던 이야기이지만, 허심탄회하게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가감없이 쓰고 싶었어요."

그래서 황 부장의 책은 담백하다. 군더더기 없이 직장생활 23년차 '선배'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로 이야기를 시작했다면, '글을 잘 써야 리더가 될 수 있다', '어떻게 해야 승진을 빨리 할 수 있는가', '리더의 품격을 말하다', 보고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일보다 힘든 것이 인간관계다', '회사생활에서 즐거움을 찾아라', '회사에서 듣는 알쓸신잡'까지 직장생활에 필요한 '레시피'가 담겼다.

"일보다 힘든게 인간관계잖아요. 직장을 돈을 벌기 위해 출근하는 곳으로 인식하지 말고, 이 곳에서 동료들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해요."

황 부장은 인간관계를 잘하는 사람은 회사생활도 잘한다고 기술했다. 상사나 동료에게 주는 믿음과 신뢰는 승진으로 이어지고, 원만한 인간관계로 이어지는 소통과 협력은 조직의 성과도를 높인다. 직장은 일을 하기 위한 모인 장소지만, 황 부장은 이 곳에서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고 했다. 뭐든 마음 먹기에 달렸다며, 수직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수평적인 모임활동을 갖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심평원 축구동호회에서 총무 10년, 주장 10년 생활. 작년에는 부서 직원 13명과 '어브로드(abroad)' 모임을 구성해 매월 여행자금을 회비로 걷어 중국 상하이로 떠났었고, 매주 월요일에는 실·부장이 함께하는 점심모임도 정기적으로 갖는다. 그 만큼 심평원 사람들과 함께 하는 날이 많다.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들을 가급적 즐기면서 지내고 있어요. 근무 의욕을 높이고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나 충성도를 높이는 길이라 생각해요."

황 부장은 210페이지에 달하는 원고를 책으로 묶으면서, 그저 평범하고 많은 직장인 중 한 사람의 직장생활 레시피라는 점을 강조했다.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쓰면서 '말 뿐인 실천'은 아니었는지 반성의 시간도 가졌다고 한다.

직장생활의 레시피 발간을 계기로 조금 더 직장생활 내 존경과 신명받는 관리자로서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스스로 다짐 하는 황 부장. 그는 원주 혁신도시에서 글을 쓰며, 글을 읽는 모든이들이 회사나 조직에서 조금 더 건강하고 합리적인 사고로 함께 신망과 존경 받는 조직의 일원이 되길 기대했다.

평범한 아빠가 아들에게 전하는 직장생활 레시피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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