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인상·병원 지원금에 약국 휘청…건물주 갑질 원인
- 이정환
- 2018-12-07 18:31:22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2호선 서울대역입구 현장...병원·유동인구 변화 없이 임대료만 급등
- PR
- 약국경영 스트레스 팡팡!! 약사님, 매월 쏟아지는 1000만원 상품에 도전하세요!
- 팜스타클럽

특히 이 지역은 신규 병원 설립·유동인구 급증 등 처방전이 늘어날 만한 외부요인 변화가 없는데도 주거상권 발달·빌딩 신축으로 월세만 크게 올라 약국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
7일 지역 약사들은 "서울대입구역 상권은 미스터피자나 피자헛 같은 대형 프렌차이즈 기업도 높은 월세를 견디지 못하고 줄폐업하며 공실이 늘어나는 추세다. 공실을 병·의원과 약국을 유치해 수익을 내려 들면서 월세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신축 건물은 아직 병·의원 입점이 결정되지도 않았는데 약국 입점 계약에서 1000만원이 넘는 월세에 병원 지원금마저 요구하고 있다는 게 현지 약사들의 설명이다.
병원 지원금은 같은 건물에 입점하는 의료기관이 약국에 요구하는 불법 인테리어 비용 등으로, 명백한 불법이지만 일부 몰지각한 의사들의 위법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지역 거점 병원 설립이나 유동인구 급증에 따른 자연스런 월세 향상·약국경쟁 과열은 불가피하지만, 서울대입구역은 약국 월세를 크게 올릴만한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신축 건물주들이 끼워맞추기식 고월세 방침을 유지중이라는 비판이다.
또 기존 건물들은 대형 프렌차이즈 업체가 나가면서 생긴 공실을 10평 단위로 쪼개 분할 임대를 추진하며 약국에 가장 높은 월세를 부과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월 임대료 20평 기준 1500만원 수준 감당하기 힘들어
현지 약사들은 병원 지원금이나 약국 권리금을 공공연히 요구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게 더 큰 문제라고 했다.
실제 서울대입구역 분위기는 주상복합 빌딩숲 속 두 곳 가량 신축 건물이 완공됐고, 기존 건물 공실이 서너곳 신규 발생한 상황이다. 반면 의료기관이 밀집했다고 볼 만한 지역은 드물고, 약국은 지하철역 출구 마다 1곳 가량이 위치했다.
서울대입구역은 메디컬 빌딩 등이 밀집한 지역이 아닌 탓에 다른 도심권역 대비 약국이 눈에 띄게 자리잡지는 않은 상황이다.
서울대입구역 인근에서 개국중인 A약사는 "병원이 채 입점하지도 않았는데 병원 지원금과 권리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다"며 "월세는 20평(66.1m2)에 1500만원을 호가하는 수준으로 일반 약국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피력했다.
A약사는 "이해타산이 맞지 않는 상황에서 약국 임대료만 오르면 결국 모두 공멸할 수 밖에 없다"며 "모 건물은 월세 2600만원 규모 70평짜리 1층 공실을 10평만 분할해 약국을 임대하고 700만원이 넘는 월세를 부담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B약사도 "점포 4곳이 들어가는 점포 1층에 의원과 약국을 들이면서 약국에만 50%에 달하는 월세를 부과하는 사례가 많다"며 "약국은 울며 겨자먹기로 의원이나 다른 점포 월세를 대신 내주는 격의 점포계약을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지는 셈"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
억 소리나는 약국 개업…병원지원금 1억은 기본
2016-02-19 11:18:07
-
"의원 입점하면 1억원 달라"…등골휘는 약사들
2016-01-14 12:15:00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무상드링크에 일반약 할인까지…도넘은 마트형약국 판촉
- 2실리마린 급여 삭제 뒤집힐까...제약사 첫 승소
- 3췌장 기능 장애 소화제 국산 정제 허가…틈새시장 공략
- 4임상 수행, 사회적 인식…약국 접고 캐나다로 떠난 이유
- 5주사이모 근절..."신고포상금 최대 1천만원" 입법 추진
- 6약사회 "공단 특별사법경찰권, 지속 가능 위해 조기 입법을"
- 7안과사업부 떼어낸 한림제약…'한림눈건강' 분할 속내는
- 8국제약품·일동홀딩스, 35억 자사주 맞교환…"전략적 제휴"
- 9비상장 바이오 투자 건수↓·금액↑...상위 6%에 40% 집중
- 10“약 수급불안 조장”…제약사 거점도매 정책 약사회도 반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