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박카스 영업사원, '3x3 농구 국가대표' 되다
- 이탁순
- 2018-12-20 06: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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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임채훈 동아제약 사원
- 지난 5월 FIBA 아시안컵 출전해 8강 진출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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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동아제약 박카스사업부에는 깜짝 놀랄 일이 생겼다. 영업전략 소속 임채훈 사원이 국가대표로 진천선수촌에 입소한다는 소식이 들렸기 때문이다.
"직장인이 무슨 선수촌?"이냐며 반신반의했는데, 임 사원은 실제 국가대표가 돼서 입소했다. 선수촌 관계자도 "비선수 출신의 입촌을 처음 경험했다"고 임 사원에게 들려줬다. 박카스 영업사원은 어떻게 선수촌에 들어가게 된 걸까?
사연은 이렇다.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3x3(3명이 한팀을 이룸) 농구가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지난 3월 대표 선발전을 열게 됐다.
우리나라 협회도 정식종목으로 3x3 농구 대표 선발은 처음이기에 일단 기존 사회인팀을 대상으로 선발전을 치르고, 여기서 우승한 팀을 아시안게임에 보낼 생각이었다.
'NYS'라는 3x3 농구팀에 있었던 임채훈 사원도 대표 선발전에 참여하게 된다. 그런데 아시안게임 참가연령이 24세 이하로 룰이 변경되면서 국가대표 선발전은 어렵게 됐다. 임 사원도 올해 28세로, 대부분 참가팀들 나이가 24세를 훌쩍 넘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대표 선발전은 아시안게임이 아닌 5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FIBA(국제농구연맹) 3x3 아시아컵을 목표로 진로를 수정했다. 임채훈 사원 팀은 여기서 우승해 아시아컵에 국가대표로 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
"평소 취미로 3x3 농구를 했어요. 다만 대표 선발전에 함께 뛰었던 형들은 프로에서 농구를 하기도 했고, 대학 농구선수 출신이기도 합니다. 어릴때부터 농구를 엄청 좋아하다보니 형들도 알게 됐고, 국가대표로 차출되는 행운까지 얻었네요."

농구는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취미 중 하나였다. 농구하는게 너무 좋아 이런저런 대회에 출전하며 자연스레 실력을 쌓았다.
지난 4월 선수촌에 입촌해서는 선수들만 하는 전술적 훈련 때문에 가시밭길을 걷기도 했다. 임 사원은 "선수들이라면 전술훈련이 익숙하겠지만, 저는 정식으로 농구를 배워본 적이 없어서 솔직히 따라가는 게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퇴근 후에도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아서 인지 체력적으로 힘든 건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아시아컵 대회에서는 조별 예선을 통과하고 8강까지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랭킹 10위권 밖이었던 국가 중에서는 단연 으뜸의 성적이었다. 안타깝게도 8강에서 호주에 패해 짐을 싸야 했다. 그리고 임 사원의 약 보름간의 국가대표 생활도 끝이 났다.
이후 3x3 농구 대표팀 선발전이 또 열렸지만, 이번에는 업무에 집중하기로 했다. 일과 운동을 병행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입사 전에 운동을 자주했고, 그 덕분에 좋은 기회가 생긴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도 장기간 휴가를 흔쾌히 내줘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기회가 또 있으면 모를까, 현재는 일에 더 집중할 계획입니다."
임 사원은 박카스 차량을 끌고 거래처를 돌아다니며 영업을 하고 있다. 입사한지 1년 4개월이 지났는데 평생 직장처럼 적성에 딱 맞는다고도 덧붙였다.
짧은 대표생활을 마무리하고 농구는 동호회 활동을 통해 지속하고 있다. 포지션은 스몰 포워드. 직장에서도 열심이지만, 여전히 농구는 그의 가슴을 뛰게 한다.
"농구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유일한 취미입니다. 지금 운동신경이 가장 좋은 때이기도 해서 언제든 기회가 있으면 코트로 달려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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