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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릭, 노보노디스크 제품공급 독점…국내 유통 반발

  • 이탁순
  • 2018-12-26 12:29:57
  • 인슐린 제제도 녹십자에서 쥴릭으로..."공정경쟁 저해"

외국계 유통업체인 쥴릭파마코리아가 덴마크 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의 전 제품을 독점 유통하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유통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토종 유통업체들은 쥴릭의 독점 유통은 공정경쟁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비효율에 의한 국민 약가부담을 가중시킨다며 규탄하고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새해부터 쥴릭파마코리아가 노보노디스크의 제품을 독점 유통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쥴릭이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삭센다'만을 유통해 왔다. 하지만 새해부터는 삭센다 뿐만 아니라 노보노디스크의 주력품목인 '인슐린' 제제까지 유통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노보노디스크의 인슐린 제제 유통은 그동안 녹십자가 맡아왔으나 이번 유통 일원화 정책으로 앞으로는 쥴릭이 맡아서 공급할 계획이다.

쥴릭이 노보노디스크 제품을 독점유통하면 국내 유통업체들도 쥴릭을 통해 제품을 받아야 해 기존보다 마진이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국내 유통업계는 강하게 규탄하고 있다. 종합 도매업체로 이뤄진 약업발전협의회는 26일 성명서를 내고 쥴릭의 노보노디스크 독점유통을 비판했다.

성명서에서 협의회는 "쥴릭파마코리아의 특정 외자제약회사 독점 유통은 적기적소에 전달돼야 하는 생명치료약의 특성상 의약품 유통의 효율화를 저해시키는 행위로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의료서비스 질 저하를 불러올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쥴릭파마코리아가 유통의 기본 기능인 공급의 효율화 향상보다는 한국 의약유통을 장악하려는 욕심으로 외자제약사와의 단독판권 확보에만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는 곧 국내 유통을 예속화시키고 공정경쟁을 억제, 유통 비효율에 의한 국민의 약가부담 가중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협의회 측은 "의약품일련번호 실시 및 우수의약품유통관리기준(KGSP)준수 등 자동화, 근대화의 자발적인 투자와 노력중인 한국 유통 사업자들은 외자제약사와 특정유통사 간의 모의로 인한 더 이상의 기울어진 운동장의 폐해는 없기를 기대한다"고 독점공급 철회를 요청했다.

토종 유통업체들이 강력 반발하는 상황에서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과 쥴릭파마코리아가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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