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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파견 대의원 선출 논란…달라진 분회 총회

  • 김지은
  • 2019-01-13 18:03:49
  • 상급회 대의원 자리 놓고 갈등…변경된 선출방식 총회에 영향

올해부터 달라진 대한약사회 파견 대의원 선출 방식이 예상대로 분회 정기총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2일 진행된 서울 중구약사회 정기총회에서는 경선으로 치러진 분회장 선거 이외에 전임, 신임 임원단 간 또 하나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대한약사회 파견 대의원 선출건이었다. 중구약사회에 배정된 대한약사회 선출직 대의원 수는 총 3명이다.

총회 시작 전부터 전임 임원 중 한명이 행사장을 찾은 회원 약사들을 대상으로 배포한 유인물이 경쟁의 서막이었다.

이 임원은 '대한약사회 대의원에 추천받고자 중구약사회 회원님께 성원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란 제목의 유인물에서 자신의 약력과 수상 경력 등을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지금까지는 대한약사회 대의원을 서울시약사회 회장과 총회 의장이 협의해 선출해 왔으나 이번부터는 분회 총회에서 회원님께서 추천하는 것으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총회가 시작되고 해당 임원은 개회사 중 다시 한번 그간 자신의 약사회 회무 경력을 소개하는 한편 바뀐 지부, 대약 대의원 선출 방식을 설명하며 이 자리에서 분회장까지 최소 3번의 투표가 진행될 수 있음을 예고하기도 했다.

실제 해당 임원의 설명처럼 대한약사회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파견 대의원 선출과 관련한 규정을 개정했다. 그간 각 지부에서 자율적으로 대한약사회 대의원을 구성하도록 해왔던 방식에서 올해부터 각 분회 회원 100명 당 1명의 대한약사회 파견 대의원을 선출하도록 규정을 바꾼 것이다.

지부 회장과 총회의장이 대의원을 추천하는 등의 방식에서 분회가 대의원을 선출해 상급회에 올려보내도록 변경되면서 올해 분회 정기총회에서 대한약사회 파견 대의원 자리를 두고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제기됐었다.

예상대로 이날 총회에서는 대한약사회 파견 대의원을 두고 참석한 임원과 일부 회원 간 갈등이 발생했다.

일부 회원이 자신의 이력을 홍보하는 유인물을 배포한 해당 임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해당 임원을 파견 대의원으로 선출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한 것. 일각에서는 투표를 통해 선출하자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고성이 오고가기도 했다.

한 분회 회원은 "해당 임원이 그간 볼 수 없던 유인물을 혼자만 돌리는가 하면 총회 개회사에서도 자신의 치적을 이야기했다"면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신임 회장단은 이날 참석한 다른 회원들의 반응 등을 고려해 서둘러 상황을 정리했다. 신임 회장 재량으로 총회 자리에서 3명의 대의원을 선정하도록 한 것.

이같은 분위기 속 총회 자리에서 선거를 통해 선출된 김인혜 당선인은 문제가 불거졌던 임원을 제외한 전임 감사와 회장, 이사 3명을 대약 파견 대의원으로 호명하며 사태가 일단락됐다.

이 자리에서 한 분회 임원은 "대의원 선출 규정 개정으로 분회 총회에서 대의원 자리를 두고 경쟁하거나 최대 투표로 갈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 있었는데 역시나였다"면서 "대의원 자리를 두고도 출신 대학 등이 작용하다보니 갈등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분회장 파워가 강력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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