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들 의기투합 '플랫폼 약국' 사업 시작
- 김지은
- 2019-01-24 11: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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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럭머거 스토어' 출범…소비자 위주 콘텐츠로 약국 경영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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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원, 김병주 약사를 주축으로 한 플랫폼약국 '드럭머거 스토어(DMS)'는 23일 판교메리엇 코트야드룸에서 사업설명회를 갖고 약국 시장 진출을 알렸다. 이번 드럭머거 스토어는 개국 약사들과 병원 전문 업체 메타포뮬러와 협력해 만든 약국 모델로, 기존 체인약국과는 차별된 ‘플랫폼 약국’을 표방하고 있다는게 업체 설명이다.
이번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약사들은 현재 경쟁력이 약화되는 약국 상황을 개선하고 새로운 모델을 창출, 약국이 주치 약사 역할을 하는 동시에 경영을 활성화하겠단 취지를 밝혔다.
DMS 남창원 기획이사는 "약국 매출 구조가 처방전에 편중되면서 고객과 유대관계가 약화되고, 약 이외 시장이 약국에서 이탈되고 있다"면서 "영양제 시장이 매년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반면 약국은 6%도 안되는 점유율을 갖고 있고, 주 소비층인 20~30대는 온라인이나 해외직구로 구매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남 이사는 "약국 경쟁력을 강화하고 약사가 해야 할 직능을 극대화하는게 사업 취지"라며 "약물 부작용에 신경쓰고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영양 솔루션을 제공, 차별화된 사후관리, 동네 주치약사가 되는 게 드럭머거 스토어가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드럭머거 스토어는 기존 체인 약국과는 달리 가맹 약국들에 콘텐츠 위주 서비스를 제공하겠단 방침이다.
협력업체인 메타포뮬러와 맞춤형 유전자검사(DTC)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관리하는게 그중 하나다. 약국에서 시행하는 검사는 병의원에서 하지 않는 자가 검사 서비스를 주축으로 하는데 피부 나이, 운동 타입, 모발 미네랄 검사 등이다.
업체는 검사 결과에 따라 개별 유전자 타입에 맞는 운동, 건기식, 영양소 등을 약국에서 상담하고, 맞춤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메타포뮬러 김종철 대표는 "이미 일부 약국에서 DTC검사를 하고 있지만 드럭머거 스토어에서는 단순 결과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결과에 따라 개인의 맞춤 식단, 영양제 등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유전자 검사는 현재 약사를 굳이 통하지 않아도 소비자 본인이 할 수 있도록 돼 있는 것이다. 병원과 갈등을 빚을 만한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약사코드 제도를 도입, 가맹 약국에 고유 코드를 제공하면 약사코드를 통해 온라인 상에서 약사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소비자는 해당 약사코드를 활용해 자신에게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거나 각종 유전자 검사 신청을 할 수 있는 구조다.
소비자가 입력한 약사 코드를 통해 발생한 매출은 해당 약사의 적립금이 되고 이것은 현금으로 사용하거나 제품을 사입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남 약사는 "소비자가 제품을 재구매하면 약국을 방문하지 않아도 약사 코드를 활용하게 되는데 그러면 약국에는 자동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라며 "약국에서는 약사코드로 소비자 구매 내역, 이력 등을 확인해 매출을 관리하는 동시에 소비자 관리를 계속 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 약사는 "병원에선 이미 활용 중이고, 성공적인 곳들도 있다. 시대가 변화한 만큼 약국도 새로운 무기가 필요하다"면서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유전자 검사, 깐깐한 제품, 온라인 플랫폼으로 약국이 건강관리 기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약사들은 약국에서도 소비자형 콘텐츠, 플랫폼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며 드럭머거 스토어를 통해 이를 실현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DMS 김병주 이사는 "병원, 약국도 이제 일방적 소통이 아닌 고객과 양방향 소통을 해야 생존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소비자형 콘텐츠, 플랫폼이 필요한데 약사들의 이런 활동을 함께 만들고 또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운영 중인 참약사약국을 드럭머거 스토어 1호점으로 등록했다"면서 "건기식, 영양제 시장이 약국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유전자 검사 등을 매개로 다시 약국 안으로 끌어오기 위해서라도 약사들이 주도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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