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빨리 성장했나...보톡스기업 실적 상승세 둔화
- 천승현
- 2019-03-13 06: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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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톡스, 작년 매출·영업익 전년비 성장 주춤...휴젤, 지난해 영업익 41%↓
- 경쟁심화·수출감소 등 여파로 영업이익률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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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간판 보툴리눔독소제제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가 다소 둔화했다. 경쟁심화 여파로 지난 몇 년간 기록한 압도적인 성장률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때 50%를 상회하던 영업이익률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메디톡스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054억원으로 전년보다 13.4% 늘었다. 영업이익은 855억원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41.6%를 기록했다.
수치상으로 보면 메디톡스의 지난해 매출은 크게 나쁘지는 않지만, 그동안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다소 더뎠다.
메디톡스는 지난 2016년과 2017년에는 전년대비 매출이 각각 50.6%, 36.0% 증가했다. 2015년 매출 885억원에서 2년 만에 1812억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영업이익은 2015년 517억원에서 2017년 870억원으로 2년새 68.4% 신장했다.

휴젤의 지난해 매출은 1824억원으로 전년보다 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04억원으로 40.8% 감소했다.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실적흐름이다.
휴젤의 매출은 2015년 651억원에서 2017년 1821억원으로 2년 동안 179.8% 치솟았다. 2016년과 2017년 각각 90.9%, 46.6%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5년 178억원에서 2년 만에 1019억원으로 6배 이상 확대됐다.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이 가열되면서 가격하락 등의 요인으로 시장 환경이 예년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에서 불법 유통 보툴리눔독소제제의 단속을 강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수출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톡스와 휴젤의 압도적인 영업이익률도 동반 감소했다.
메디톡스의 지난해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41.6%로 여전히 다른 제약사에 비해 고순도 실적이다. 하지만 2014년 65.8%, 2015년 58.4%, 2016년, 56.5%, 2017년 48.0% 등에 비하면 다소 저조하다.
휴젤은 2016년과 2017년 연속 5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33.1%로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실적 하락세가 큰 휴젤의 경우 2017년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등이 메디톡스를 앞섰지만 지난해에는 모두 역전당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중국에 보툴리눔독소제제 메디톡신의 허가를 신청했다. 중국에는 현재 보툴리눔독소제제가 2개만 허가받은 상태라 올해 허가와 함께 판매가 시작되면 현지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휴젤 관계자는 “지난해 대대적 조직 보강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마케팅 팀을 구축했다”라면서 “보툴리눔독소제제는 남미, 필러는 유럽 시장에서 각각 폭발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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