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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사내 아나운서, 내 인생의 리프레쉬"

  • 이혜경
  • 2019-03-14 06:21:20
  • |인터뷰| 신희주 건보공단 국민소통센터 주임

두 번의 사내 방송 출연 만으로 건강보험공단에서 화제가 된 인물이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건보공단 사내방송국(NBN)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는 신희주(24) 홍보실 국민소통센터 주임이 그 주인공이다.

신 주임이 출연한 사내 방송은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는데, 첫 방송 분이던 1월 첫 주 뉴스 조회수가 1400건을 넘어섰다.

NBN 뉴스는 2004년 7월 1일 개국했다. 건보공단 직원들이 자체 제작해 전국 지사로 방송을 송출한다. 10여명으로 구성된 사내 아나운서는 뉴스 콘텐츠를 담당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사내 뉴스를 보도한다.

자체 제작된 뉴스는 원주 본부 뿐 아니라 지역본부, 출장소, 전국 지사, 일산병원 등으로 송출된다. 그 만큼 사내 아나운서는 건보공단의 얼굴이다.

언뜻 보면 신 주임을 외부 모델로 착각할 수 있지만,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2016년 7월 공개채용을 통해 건보공단에 입사했다. 2년 동안 괴산지사에서 근무하다가 본부로 발령 받은건 지난해 7월이다.

현재 국민소통센터에서 설문조사와 내부직원 교육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향후 수도권 지역으로 발령이 나면 통계학을 전공으로 대학 진학을 꿈꾸고 있다.

"사내 아나운서 선배의 추천으로 선발 됐어요."

신 주임이 사내 아나운서로 선발 되기까지 먼저 활동하고 있었던 박종필 주임의 덕이 컸다. 사내 아나운서는 인사 이동 등으로 결원이 발생할 경우 본인의 희망 신청이나 지인 추천으로 대본 리딩, 카메라 테스트를 거쳐 선발된다.

신 주임은 고등학생 시절 교내 모델로 활동한 적은 있었지만, 대외적으로 나서는 일에는 익숙지 않았다. 건보공단 사내 방송은 1만4000여명의 직원 앞에 서야 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선뜻 아나운서 제안을 받아들이긴 힘들었었다고 한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이었어요. 사내 아나운서 제안을 받았을 때, 두려움이 앞섰죠. 하지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는 선배들의 조언에 용기를 냈어요."

첫 방송은 올해 1월 송출됐다. 2월 말경 촬영한 두 번째 방송은 현재 사내 방송을 통해 전국 지사에서 방송되고 있다. 방송을 본 지인들의 연락이 많아졌다고 한다.

"NBN 방송이 본부 엘리베이터에서도 방송 돼요. 만원 엘리베이터에 탔을 때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져 중간에 내리고 싶었던 적도 몇 번 있었죠. 하지만, 이 모든 경험이 즐겁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두 번째 방송이 송출되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신 주임. 도전의 시작은 어려웠지만, 이젠 어엿한 사내 아나운서로서 건보공단 직원들 뿐 아니라 국민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내 아나운서는 제 인생의 리프레쉬 지점이라고 생각해요. 건보공단과 국민 사이에서 소통의 징검다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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