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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전 이면지 재사용 논란...개인정보 유출 위험

  • 정흥준
  • 2019-04-19 11:38:18
  • 대구 A의원에서 수년째 지속..."환자 질병정보 등 노출 심각"

지역의 한 의원에서 처방전과 진료차트를 이면지로 사용하고 있어, 환자의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처방전에는 환자의 주민등록번호와 복용약 정보가 그대로 노출돼있었으며, 이같은 의원의 행태는 수년째 계속되고 있었다.

대구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A약사는 19일 제보를 통해 환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들이 다른 환자의 손에 쥐어지는 일이 만연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약사는 "잘못 뽑은 처방전과 진료차트 등을 다른 환자의 처방에 쓰고있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주민등록번호와 복용약 내용 등이 전혀 지워지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X표시로 구분만 남기고 예민한 환자 정보들은 그대로 노출돼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A약사는 "한 곳의 의원이 유독 이면지로 활용하는 문제를 거듭하고 있다. 벌써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면서 "환자의 개인정보들이 다른 환자의 손에 쥐어지는 일이 계속해서 벌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환자들의 불만이나 항의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는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A약사는 "본인 정보가 아니니까 환자들의 항의는 없었다. 이면지로 쓰니까 지저분하다는 정도의 말들만 한다. 다만 그 환자들의 정보도 이후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약사들은 문제가 확인된 의원 외에도 지역 곳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환자 개인정보 보호의 취약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B약사는 "시대가 어느 시대냐.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한 정보는 악용 가능성이 있는데 실수가 아니라 계속해서 처방전을 재활용한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게다가 처방전에는 환자의 질병 정보가 담겨있기 때문에 보안에 각별하게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최근 개인정보 보호상담 사례집을 통해 처방전의 이면지 사용 등을 통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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