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연발' 삼성바이오, 7개월만에 시총 16조 증발
- 천승현
- 2019-05-09 06: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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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주가 최저치...작년 9월 이후 주가 45% 하락
- 분식회계 논란 이후 조직적 증거인멸 정황 등으로 악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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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바이오대장주 자리를 호령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분식 회계 논란이 검찰의 조사 급물살로 최근에는 임직원들의 증거 은닉 시도 정황까지 드러나며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들어 시가총액이 6조원 가량 줄었고 지난해 9월 이후 16조원 이상 사라졌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주가가 전일보다 7.74%(2만5000) 떨어진 29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30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연중 최저치를 갱신했고 지난해 11월12일(28만5500원)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주가다.
최근 1년 동안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9월27일(54만60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45% 가량 빠졌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19조7172억원으로 전일 대비 하루만에 1조6541억원 줄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서만 25조5728억원에서 5조8556억원 빠졌다. 지난해 9월27일 36조1261억원에서 16조4089억원 증발했다. 유한양행(3조410억원), 녹십자(1조5952억원), 한미약품(4조9700억원), 대웅제약(2조2941억원), 종근당(1조277억원) 등 주요 국내 대형제약사 5곳의 시가총액을 합친 금액보다 많은 규모다.

이후 셀트리온이 다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친 이후 줄곧 바이오대장주 자리를 놓지 않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급락으로 양사간 시가총액 격차는 6조5772억원까지 벌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때 코스피 시가총액 5위권을 형성했지만 현재 13위로 순위가 크게 내려앉았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분식 회계 의혹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삼성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이 증거 인멸 등의 정황이 드러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바꾸는 과정에서의 회계처리를 고의 분식회계라고 발표했다.
당시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표이사 해임 권고, 과징금 80억원 부과와 함께 회계처리 기준 위반 내용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하면서 삼성그룹 전방위에 걸쳐 분식 회계 자료 증거 인멸 등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8일 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팀장급 보안담당 직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공장 마룻바닥을 뜯어 자료를 묻은 이후 다시 덮는 공사를 해 증거들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관련 진술을 확보한 이후 7일 송도 공장 압수수색을 통해 마루를 뜯어내고 회사 서버와 노트북 등을 대거 확보했다.
검찰은 8일 삼성전자 임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삼성전자 임원 2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사 공용서버를 은닉하고 훼손하도록 지시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직원 2명이 증거인멸 및 교사 혐의 등으로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등 검찰의 분식 회계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뿐만 아니라 계열사를 활용해 증거인멸이 조직적으로 광범위하게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윗선 지시자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근 실적도 좋지 않은 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분기 영업손실 23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125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3%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대비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매출규모가 전분기 대비 29.7% 줄었다. 매출감소와 3공장 본격 가동에 따른 비용증가로 인해 영업손실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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