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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대마 거점약국 가보니…환자편의·안전 '일거양득'

  • 정흥준
  • 2019-05-30 11:05:05
  • 희귀필수의약품센터, 전국 거점 돌며 환자·약사 교육
  • 인천 이우철 약국장 "약사로서 보람...참여약국 확대돼야"

센터에서 파견된 약사가 복약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의료용 대마 거점약국이 지역 희귀 난치질환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핵심이었다.

29일 데일리팜이 인천 지역 거점약국인 중앙약국을 직접 찾아가 본 결과, 1단계 사업에 참여한 약국들은 이미 지역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날 의료용대마인 '칸나비디올 오럴 솔루션(CBD-OS)'을 수령하기 위해 중앙약국을 찾은 환자도, 서울 소재의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원장 윤영미)를 방문하지 않고 거주지 인근 거점약국을 이용할 수 있었다.

센터는 거점약국 사업의 빠른 안착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센터 소속 약사가 2인 1조로 전국 거점약국을 방문하며 복약지도와 적절한 의약품 관리를 도모하고 있었다.

의료용대마 수입과 거점약국 사업이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만큼 센터의 표준화된 절차대로 약을 제공하고, 동시에 환자안전을 위한 맞춤형 복약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1차 교육은 자료제공으로, 2차 교육은 전국의 거점약국을 직접 방문한다.

또한 센터는 거점약국의 복약지도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3차와 4차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센터 소속 약사인 김기영 차장이 이우철 약국장과 함께 CBD-OS 수령 환자의 상담을 실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복약지도 주의사항 등을 함께 짚고 있는 센터 파견 약사와 거점약국장.
김 차장은 의약품 사용과 보관방법, 예상되는 부작용 등의 내용을 환자에게 안내했다. 또 의료진과의 상담내용 등을 묻는 폭넓은 복약상담을 진행했다. 아울러 환자와 약국장에게는 각각 별도로 준비된 설명문을 제공했다.

김 차장은 "환자에게 복용법이 익숙하지 않은 약이다보니 사용법 및 기타 필요한 사항을 충분하게 설명했다"면서 "만약 가정으로 돌아가 궁금증이 생기면 언제든 센터로 문의해 전문약사들로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차장은 "새로운 약물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동시에 환자들에게 기대되는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거점약국 직접 방문 및 교육의 방향성"이라며 "때문에 약국장들에게도 교육 지원을 하고 있고, 적확한 복용법에 따른 의약품 투약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 중앙약국 이우철 약사.
전국 거점약국은 센터에서 보낸 의료용대마를 지역의 일정 환자들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약국장은 환자에게 신분증과 수령증 등을 받아 확인하고, 복약지도와 함께 의약품을 제공한다. 또 신분증과 수령증은 제공 다음날까지 센터에 팩스 발송하는 등의 절차를 지켜야 한다.

이 약국장은 거점약국 참여 이유에 대해 "약국과 약사의 역할이 공익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며 "그동안의 약물로는 반응이 없는 환자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의료용대마로 환자 증상에 호전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 이 약국장은 "다른 약사들도 보상보다는 공익적 측면에서 많이 참여해줬으면 좋겠다. 약사로서 보람을 느낀다. 환자 접근성도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센터에서는 의료용 대마의 전주기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일환으로 해외대마·마약·향정의 잔여의약품 회수 및 폐기 업무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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