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유바이오 지분 23% 팔고 투자금 3배 회수
- 천승현
- 2019-06-05 12: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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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바이오로직스 주식 50만주 44억에 처분...2013년 12억 투자
- 보유주식 평가액 127억...주식가치 총 14배 이상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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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바이오로직스는 주요 주주 녹십자가 보유 주식 214만주 중 50만주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총 44억원이다. 녹십자의 유바이오로직스 지분율은 8.83%에서 5.95%로 2.88%포인트 줄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을 생산·판매하는 바이오기업이다. 지난 2010년 설립 이후 국제백신연구소(IVI)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2016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비콜의 수출용 허가를 받았다. 2017년 3월에는 유비콜의 유리 바이알에서 플라스틱 튜브 제형으로 개선한 유비콜플러스의 수출용 허가를 승인받았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녹십자는 유바이오로직스 상장 이전인 2013년 12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취득했다. 이번에 보유 주식의 23%만 처분하고도 투자금의 3배 이상을 회수한 셈이다. 녹십자의 주식 처분 이후 유바이오로직스 주식 평가액은 지난 5일 종가(7760원) 기준 127억원이다. 처분 금액과 합하면 투자금 대비 14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녹십자는 과거에도 수 차례 다른 기업 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낸 경험이 많다.
녹십자는 2003년 1600억원에 인수한 대신생명을 8년 후 현대자동차에 2283억원에 팔았다. 경남제약 인수(210억원)와 매각(245억원)을 통해 35억원의 수익을 남겼다. 녹십자는 지난 2012년부터 동아제약의 지분을 4.2% 매입했고 2013년 동아제약의 분할 이후 대부분 매각하면서 20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냈다.
녹십자는 녹십자홀딩스 등과 2012년부터 일동제약 주식 취득에 총 738억원을 투입해 지분율을 29%까지 끌어올렸고 2015년 총 1399억원에 팔면서 89.6%의 수익률을 올렸다.
녹십자는 지난 2012년 150억원을 들여 녹십자셀(당시 이노셀)을 인수했는데, 보유 주식의 가치는 현재 1300억원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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