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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예비약사 위한 솔직한 조언이 필요해요"

  • 이혜경
  • 2019-06-27 11:53:50
  • 심평원 행정실습 참여한 안현수 씨(연세대 약대 5학년)

요즘 약대생들의 생각이 궁금했다. 가천대학교 약학대학,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한양대학교 약학대학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의약품 행정 실무실습'에서 안현수(연세대 약학과·23) 학생을 만났다. 그는 약학과 과대표를 맡고 있다.

자신을 빠른 1996년생이라 소개한 그는 "내 이야기가 모든 약대생들을 대변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배약사이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직약사들의 강의 내용에 대해선 소신껏 이야기를 풀어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안 씨는 첫 날 강의를 듣곤 이렇게 말했다. 나머지 가천대, 한양대 약학대학 교과과정은 모르겠지만, 연세대의 경우 심평원 업무와 경제성평가, 제네릭 약가산정 방식에 대해선 이미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이라고 했다.

실제 정부기관에서 근무하는 선배약사를 만난다고 했을 땐,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내심 있었다. 예비약사가 심평원의 구성원이 된다면, 어떤 업무를 접하게 되는지 등에 대한 '실무경험'을 의미한다.

졸업까지 3학기 앞둔 시점에서 약대생의 고민은 진로일 수 밖에 없다. 안 학생과 같은 약학과 기수들은 당장 7월부터 12월까지 제약회사, 지역 약국, 병원 등으로 현장실습을 나간다. 그래서 더욱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취직한 선배들을 만나는게 쉽지 않아요.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은 우리 기수들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는 실무실습 시간 뿐이에요. 더욱 실습 때 만나는 선배 약사들이 솔직한 조언이 필요하죠."

안 씨는 같은 고민에 놓인 약대생들은 진로를 고민하면서 대학원, 제약회사, 병원약사, 개국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졸업하자마자 개국을 하겠다는 학생은 안 학생 동기 29명 중 4~5명 정도 뿐이라고 한다. 나머지 학생들은 실습을 통해 적성을 찾겠다고 말하는게 대부분이라고.

"요즘 동기들이랑 공장 GMP 책임약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어요. 최근 공장에서 일하는 선배약사가 강의를 한 적이 있는데, GMP가 블루오션이라고 하면서 관심을 갖는 친구들이 많아졌죠. 하지만, 관심이 생겼을 뿐이지 정확한 정보를 들을 수 있는 곳은 없죠."

그래서, 안 씨는 앞으로 실무실습에서 만나게 될 선배약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약대생들은 일을 배우고 있는 입장이 아니라, 약사로서 일을 시작하게 되는 사람들이라는 점을 기억해줬으면 한다고.

"시작하는 사람들은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잖아요. 개국을 희망한다면 대출부터 빚을 갚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궁금하고, 공직약사를 꿈꾼다면 직접 테이블에 앉아 어떤 업무를, 어떤 업무강도로 해야할지가 궁금하죠. 우리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 머릿속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조언을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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