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부광서 넘겨받은 신약 악재에 이틀새 시총 반토막
- 천승현
- 2019-06-28 12: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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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치엘비·에이치엘비생과, 주가 동반 폭락
- 리보세라닙 임상3상 실패 소식 여파
- 부광약품, 작년 8월 400억에 판권 매각...100억 기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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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1시30분 기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주가가 전일 대비 29.20% 하락한 5770원에서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27일 가격 제한폭(29.74%)까지 떨어진 이후 2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주가는 26일 종가 1만1600원과 비교하면 이틀새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기간에 시가총액은 5434억원에서 2675억원으로 2759억원 감소했다. 한달 전인 지난달 28일 7511억에서 약 5000억원 줄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최대주주 에이치엘비 역시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신약 임상시험 실패 소식이 주가에 악재로 반영됐다.
앞서 에이치엘비는 지난 27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자회사 LSK바이오파마(LSKB)가 진행한 '리보세라닙' 위암 글로벌 3상 시험 결과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전체생존기간(OS)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리보세라닙의 미국 허가 신청이 불발될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가 요동치고 있는 셈이다.
에이치엘비 측은 “리보세라닙은 위약군 대비, 나은 OS중간값을 보였고, 이는 기존에 허가받은 약물대비 유사한 수준이나 통계적 유의성 분석결과 임상의 최종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2차 유효성 평가지표 중 무진행생존기간의 중간값은 유의미한 수치를 보였고, 부작용은 경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유의미한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1차 유효성평가지수인 OS가 임상 목표에 도달하지 못해 이번 임상결과치로는 허가신청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전했다.
이날 메리츠종금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리보세라닙이 위암 3차치료제 임상으로 이미 중국에서 허가를 받은 상황이라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면서 “OS가 유의성을 증명하지 못했기에 허가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핵심 파이프라인 리보세라닙은 지난해 부광약품이 판권을 넘긴 제품이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지난해 8월 부광약품으로부터 리보세라닙의 국내 개발 및 판매권리와 일본·유럽 지역의 일정 비율 수익을 넘겨받는 권한을 400억원에 사들였다. 부광약품은 계약 체결 직후 100억원을 에이치엘비생명과학으로부터 수령했고, 나머지 300억원은 3회에 걸쳐 받기로 했다.
부광약품은 2009년 미국 신약개발 회사 LSKB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리보세라닙의 전임상과 글로벌 임상1상과 2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한 이후 에이치엘비생명과학에 판권을 넘겼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의 임상2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됐고 중국에서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이번 3상 임상실패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리보세라닙은 간암 1차치료제와 위암 2차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에이치엘비 측은 “현재까지의 판단으로는 현재 회사가 진행중인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임상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데이터들을 기초로 다양한 적응증을 상대로 파이프라인을 늘려나가는 등 전략적인 판단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주가 폭락이 일부 바이오주에도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27일 주가가 5.01% 떨어진데 이어 28일에는 10% 이상 빠진 상태다. 앱클론, 압타바이오, 제넥신 등도 이틀 연속 주가가 5%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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