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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상단계 기술이전 NASH신약 '계약금 역대 6위'

  • 천승현
  • 2019-07-02 06:20:54
  • 유한양행, 역대 임상시험 진입 전 기술수출 중 계약금액 공동 1위
  • 베링거인겔하임, 신약 후보물질 가치 높게 평가

유한양행이 올해 들어 2번째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켰다. 지난 1월 얀센에 이어 또 다시 베링거인겔하임에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했다. 초기 개발 단계인데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역대 기술수출 계약 중 계약금 규모가 상위권에 기록될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지난 1일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과 NASH 치료 신약 후보물질 ‘YH25724’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총 기술수출 규모는 8억7000만달러(약 1조원)이다. 반환의무없는 계약금은 4000만달러(약 450억원)다. 계약금 4000만달러 중 1000만달러는 비임상 독성실험 이후 수령 예정이다. 기술수출 금액의 5%는 제넥신에 지급된다. YH25724는 유한양행이 제넥신의 long-acting (HyFc) 기술이 접목된 융합단백질(fusion protein)을 활용해 자체 개발했다.

YH25724는 GLP-1 단백질과 FGF21 인자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작용제로 현재 전임상시험 단계가 진행 중이다.

YH25724의 기술 수출은 국내 기업의 기술이전 중 계약 규모면으로는 상위권에 해당할 정도로 대형 계약으로 꼽힌다.

국내 기업은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이 연이어 초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이후 매년 굵직한 계약을 따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주요 기술수출 계약 계약금 순위(자료: 각사, 금융감독원)
기술이전 파트너사에 돌려주지 않아도 되는 계약금을 살펴보면,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이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당뇨신약 3종이 단일 계약 중 가장 많은 2억400만유로(계약 수정 후 기준)의 계약금을 받았다. 한미약품이 얀센에 넘긴 지속형비만당뇨치료제(1억500만달러)가 역대 2위 계약금이다.

지난 1월 SK바이오팜이 스위스 아벨 테라퓨틱스에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넘기면서 받은 1억달러가 3위에 해당한다. 이어 한미약품이 2016년 9월 제넨텍에 기술이전한 RAF 표적항암제가 8000만달러의 계약금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이 지난해 11월 얀센에 넘긴 항암제 ‘레이저티닙’이 5000만달러를 안겨줬다.

유한양행이 이번에 기술수출한 YH25724의 계약금 4000만달러는 2016년말 동아에스티가 애브비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넘긴 면역항암제와 공동으로 계약금 6위로 기록됐다.

YH25724가 전임상단계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계약 상대방이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발 초기단계일수록 상업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기술을 넘겨받는 업체 입장에선 계약금으로 많은 지출을 단행하기 힘들다.

YH25724보다 계약금이 많은 국내기업 기술수출 신약은 모두 임상단계에 진입한 이후 어느 정도 성과를 낸 후 계약이 체결됐다.

애브비바이오테크놀로지에 기술수출된 동아에스티의 면역항암제의 경우 후보물질 탐색 단계에서 기술수출됐는데도 역대 6위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확보하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유한양행이 올해 초 얀센바이오텍에 기술을 넘긴 NASH치료제가 역대 10위에 해당하는 1500만달러 계약금을 받았다는 점도 이채롭다. 유한양행 입장에선 올해에만 임상시험에 진입하지도 않은 NASH치료제 2개를 기술이전하면서 5500만달러(약 630억원)의 계약금을 확보한 셈이다.

상업화에 성공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전체 계약 규모에서도 YH25724는 한미약품 퀀텀프로젝트(28억2400만유로), 유한양행 레이저티닙(12억5500만달러), 한미약품 지속형비만당뇨약(9억1500만달러)·RAF 표적항암제(9억1000만달러) 등에 이어 5위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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