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전용 건기식이 온라인에...중간 매개는 '약국'
- 정혜진
- 2019-07-14 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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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사 주요 건기식·의약외품 갖춘 온라인몰 확산
- "약국 자정활동과 제약사 약국 관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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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온라인 주문·결제라는 간편함에 약국보다 싼 가격을 앞세워 점차 세를 넓히고 있는데, 제약사도 유통망 단속이 쉽지 않아 골머리를 썩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서 20~30대 여성들의 인기 쇼핑몰로 떠오른 K온라인몰은 여성을 타깃으로 한 미용 식품, 화장품, 건강 보조제 등을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구매자가 특히 이 쇼핑몰을 찾는 이유는 식품과 화장품에 더해 국내제약사가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주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 몰이 갖춘 물품의 대부분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다이어트 제품과 유산균을 비롯해 국내 유명 제약사의 건기식 다수와 유명 의약외품도 판매제품 중 하나다. 약사법 상 문제가 될 만한 일반의약품은 아니지만, 건강기능식품 중 다수가 약국을 중심으로 유통되는 제품인데다 가격도 일반 약국 판매가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구색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약국이 판매하는 제품들이 그대로 준비되어 있다"며 "주문이 간편할 뿐 아니라 가격까지 저렴해 일반 약국은 경쟁이 되질 않는다"고 설명했다.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의 온라인 판매는 과거에도 여러차례 문제가 됐다. 제품이 온라인으로 빠져나가는 건 ▲제조사가 약국 공급 원칙을 어긴 경우 ▲제조사 유통망이 온라인으로 제품을 빼돌린 경우 ▲약국이 온라인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 등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제조사가 원칙을 어기는 경우는 많지 않다. 제조사 영업사원이 제품을 다른 루트로 공급하는 경우도 최근에는 많이 줄어들었다"며 "자체 조사해보면 약국이 제품을 받아 온라인에 헐값에 올리는 경우가 종종 목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한 온라인몰이 문제가 돼 직접 조사해보니, 경기도의 한 약국이 제품을 받아 그대로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었다"며 "이 약국은 약국 매장은 형식상 꾸려놓고, 약국의 몇배가 되는 큰 창고에 제약사 건기식을 보관하며 온라인 판매를 주 수입원으로 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서울의 약사는 "온라인에 제품을 판매하는 약국과 쉬쉬하며 물건을 대주는 제약사 담당자가 있었기에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국이 주력으로 판매하는 건기식을 온라인에서 판매하기 시작하면 약국은 바로 타격을 받는다. K몰 같은 곳이 몇 개만 생겨도 소비자들은 금세 온라인몰로 몰리게 마련"이라며 "약국도 자정활동을 벌여야 하고, 약국 별 판매량을 관리할 수 있는 제약사도 유통망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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