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와 개발' 동시에...라이선스 아웃 전략 다변화
- 노병철
- 2019-07-23 12: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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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간 기술이전 후 R&D 동시 참여 사례 늘어
- 유한 '레이저티닙' 등 빅파마 라이선스 전략 여전히 유효
- 테로사, 항암후보물질 쉐링에 이전 후 빅파마에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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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파마 이외에 해외 전문개발사에 기술을 이전을 통해 투자유치와 물질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전문개발사들은 해당분야의 기술 및 개발전문가들로 회사를 구성하고 기술을 이전 받고, 투자를 유치해 약물에 대한 다음 개발단계를 직접 수행한다.
이후 임상시험 후기단계 또는 제품 최종 허가단계에서 글로벌 제약사에 다시 기술이전하는 사업모델을 채택하는 패러다임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글로벌 빅파마들은 신약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개발하던 전략(FIPCO; Fully Integrated Pharmaceutical Company)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임상시험 관리, 영업 등 핵심역량에 집중하고 초기 약물개발은 외부와 협력하는 사업모델로 변화함에 따라 신규 출시되는 약물 중 기술이전 받은 약물이 60%에 육박하고 성공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대표적인 실례로서 테사로를 들 수 있다. 이 회사는 2010년 쉐링프라우에서 Rolapitant라는 항암보조제를 기술이전 하고, 230억원의 투자를 받아 설립된 기업이다. 이후 2012년 머크에서 항암후보물질 Nirapanib을 기술 이전 받아 2017년 난소암치료제 Zejula로 제품을 출시해 큰 성공을 거뒀다. 그 결과 올해 초에 GSK에 인수됐다.
김지현 KB인베스트먼트 책임연구원은 "이 같은 글로벌 동향은 우리나라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적극 검토/시도해 볼 만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이러한 방식은 장기적으로 볼 때에는 기대수익이 낮아지고 개발경험이 축적되지 못해 다음 단계로의 성장에는 장애가 될 소지도 있다. 때문에 개발 과정에 직간접적 참여해 경험 및 노하우,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는 장치를 초기 계약 단계에서부터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통적인 빅파마와의 라이선스 계약도 여전히 유효한 전략이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2006년 메디프론이 유럽제약사인 그루넨탈에 기술이전한 신경통증치료 후보물질, 2012년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에 기술이전한 그람음성균항생제 후보물질, 2014년 올리패스가 BMS에 기술이전한 siRNA치료기술 등이 그것이다.
2018년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술이전 사례로는 유한양행이 얀센에 기술이전한 비소세포성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을 들 수 있다. 레이저티닙 라이선스 아웃은 계약 규모가 1조4000억원에 이르고 선급금도 560억원에 달하는 등 한미약품의 퀀텀프로젝트에 이어 역대 두번째다.
여기에 더해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의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코스닥상장 바이오기업인 오스코텍이 미국 보스턴에 설립한 자회사 제노스코가 초기 개발하던 프로젝트를 유한양행이 2015년 동물시험(In Vivo) 단계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공동개발했다. 제노스코의 신약후보 발굴 역량과 유한양행의 비임상, 임상시험 역량이 결합해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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