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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공매도 재개 기다렸나...알테오젠 591억·셀트리온 217억

  • 김진구
  • 2025-04-01 06:19:30
  •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하루 공매도 총 거래금액 1.7조원
  • 공매도 거래 100억 이상 제약사 5곳…HLB·유한·삼천당 등
  • 코스닥 공매도 거래액 상위 20개 종목 중 제약바이오 8개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가 1년 5개월 만에 재개되면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도 공매도 거래로 들썩거리는 모습이었다. 대체로 공매도 잔고금액이 높은 기업에 거래가 집중된 경향을 보였다.

알테오젠에 대한 공매도 거래금액이 591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셀트리온과 HLB도 하루 만에 200억원 이상의 공매도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의 공매도 거래금액은 총 1조7284억원에 달한다. 코스피 1조3012억원, 코스닥 4272억원이다.

정부는 지난달 31일자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를 전면 재개했다. 2023년 11월 공매도가 금지된 지 17개월 만이다. 모든 주식 종목에 대해 공매도가 허용되는 것은 5년 만이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에 대한 공매도가 집중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선 SK하이닉스에 대한 공매도 금액이 2298억원으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803억원)과 삼성전자(344억원)도 두드러졌다.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선 셀트리온에 대한 공매도 거래가 21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한양행 139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46억원, SK바이오팜 33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 16억원, 한올바이오파마 11억원 등의 순이다.

셀트리온은 공매도 전면 재개 전부터 주요 공매도 타깃 종목으로 꼽혔다. 지난달 26일 기준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금액은 3664억원에 달한다. 코스피·코스닥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공매도 잔고금액은 공매도 잔고수량에 주식 종가를 곱한 값이다. 공매도 잔고수량은 투자자가 주식을 빌려 매도하고 아직 상환하지 않은 주식 수를 뜻한다. 대개 공매도 잔고수량이 늘어나면 공매도 잔고금액이 증가한다.

코스닥 시장에선 제약바이오기업에 대한 공매도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알테오젠은 591억원 규모의 공매도 거래가 이날 하루에 이뤄졌다. 알테오젠의 공매도 잔고금액은 지난달 26일 기준 707억원에 달한다.

알테오젠과 함께 코스닥 공매도 거래금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8개를 제약바이오기업이 차지했다. HLB 208억원, 삼천당제약 121억원, 코오롱티슈진 95억원, 올릭스 80억원, 젬백스 69억원 펩트론 68억원, 루닛 38억원 등이다.

이밖에 네이처셀 28억원, HLB제약 24억원, 보로노이 23억원, 셀트리온제약 19억원, 지아이이노베이션 18억원, 파마리서치 13억원, 에이비엘바이오 10억원 등으로 공매도 거래가 이뤄졌다.

코스피·코스닥을 통틀어 공매도 거래금액이 100억원 이상인 기업은 5곳으로 나타났다. 공매도 거래금액 100억원 이상인 상장기업 35곳 가운데 14%에 해당한다.

공매도란 주가가 내릴 것을 예상해 미리 주식을 빌려 팔고 나중에 주식을 사서 갚는 투자 기법이다.

2020년 3월 정부는 코로나 팬데믹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다. 2021년 5월엔 일부 종목에 한해 공매도를 재개했다. 이후 2023년 11월엔 외국계 투자회사의 무차입 공매도를 계기로 공매도가 다시 중단됐다. 작년 6월엔 재개를 앞두고 공매도 금지 조치가 9개월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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