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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형간염 유행의 주요원인, 오염된 조개젓"

  • 김정주
  • 2019-09-11 12:14:12
  • 질본, 안전성 확인시까지 섭취중단 권고...식약처 전수조사

[데일리팜=김정주 기자] A형간염 신고건수가 폭증할 조짐에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선 결과 오염된 조개젓이 원인인 것으로 판명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섭취중단을 권고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조만간 전수조사를 벌이기로 계획했다.

질본은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올해 A형 간염 유행의 주요 요인이 오염된 조개젓으로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A형간염 신고건수는 1만4214명으로 전년 동기간 1818명 대비 약 7.8배 증가했다. 또 30~40대가 전체 신고 환자의 73.4%를 차지하며 남자가 7947명(55.9%)으로 여자에 비해 다소 높고, 지역별 인구 10만명 당 신고건수는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순으로 높다.

질본에 따르면 8월까지 확인된 A형간염 집단발생 26건 조사결과 21건(80.7%)에서 조개젓 섭취가 확인됐고, 수거가 가능한 18건의 조개젓 검사결과 11건(61.1%)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으며, 이중 유전자 분석을 시행한 5건은 환자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와 조개젓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유전자가 같은 근연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발생 사례 3건에 대해 환자발생경향을 분석한 결과 유행발생 장소에서 조개젓 제공이 시작되고 평균잠복기인 약 4주 후에 환자 발생보고가 시작돼 조개젓 제공 중지 약 4주 후에 관련 환자보고가 줄어드는 것도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에 따라 질본은 A형간염 예방과 관리 강화를 위해 국가 바이러스성 간염 관리대책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고, 식약처는 조개젓 안전관리를 위해 이달 중 조개젓 유통제품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질본은 "올해 A형 간염 유행은 조개젓이 큰 원인이나 집단발생 후 접촉 감염, 확인되지 않은 소규모 음식물 공유에 의한 발생도 가능하므로 이에 대한 적극적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예방의학회, 대한감염학회, 한국역학회, 역학조사전문위원회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A형간염 예방과 전파 차단을 위해 국민들이 준수해야할 A형간염 예방수칙에 대해 권고했다.

A형간염 예방을 위한 권고사항은 ▲A형간염 안전성 확인시까지 조개젓 섭취 중단 권고 ▲조개류 익혀먹기 ▲요리 전, 식사 전, 화장실 다녀온 후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안전한 물 마시기 ▲채소나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 벗겨 먹기 ▲A형간염 예방접종 권고(2주 이내에 환자와 접촉한 사람 및 고위험군 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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