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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 '헤파린' 원료 공급차질 우려

  • 김진구
  • 2019-10-08 12:15:39
  • 미 FDA, 세계 최대 원료약 생산지 중국에 수급 상황 확인
  • 돼지 내장서 성분 추출…국내사도 전량 중국서 원료약 수입
  • "원료약 충분히 확보한 상태… 당장 수급 차질 없을 것"

농림축산식품부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를 강타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항응고제로 널리 쓰이는 '헤파린'의 생산·제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헤파린은 돼지 내장으로부터 주요 활성물질(API)을 추출해서 만든다. 쉽게 말해 헤파린의 원료물질이 돼지로부터 나온다는 것인데, 문제는 중국이 전 세계 헤파린 원료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한국에 앞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이 확인됐다. 별도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중국정부는 대규모 살처분에 나선 상태다. 현재 1만5000만 마리 이상이 살처분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헤파린의 전 세계적인 공급부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7일(현지시간) 미국 내에서 유통 중인 헤파린의 제조·공급에 문제가 없는지 중국 측에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 FDA는 "일부 사람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헤파린의 이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한다"며 "FDA는 즉시 미국시장에 공급되는 헤파린 제조업체에 연락, 공급에 차질이 없는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 제조업체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된 문제를 보고하지 않았다"며 "FDA는 앞으로도 미국의 제조·공급업체와 정기적으로 상황을 공유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헤파린 원료 생산지인 중국의 돼지 개체수 급감에 따라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선 이미 일부 공급차질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확인된다.

한국도 사정은 비슷하다. 헤파린의 원료의약품 등록(DMF) 업체는 총 34곳으로 확인된다. 이들 모두가 옌타이·션전·허베이·창저우 등 중국에 위치하고 있다.

다만, 당장 대규모 수급차질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이란 예상이다.

한 국내 헤파린 공급업체 관계자는 "중국 내 아프키가돼지열병 감염이 확인된 이후 원료약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며 "당장은 국내 원료약 수급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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