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도 벅찬 요양병원약사, 마약류 보고에만 2시간 소요
- 김민건
- 2019-10-22 12: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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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양병원 대부분 1인 약사 또는 주 16시간 근무 많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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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통시스템이 안착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A약사처럼 혼자 일하는 요양병원 근무약사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더구나 내년 5월부터 일반관리대상 향정약과 동물용 마약·향정약 입력 보고 행정처분 유예가 종료돼 걱정거리다.
지난 21일 경남 한 요양병원에서 혼자 근무하는 A약사는 데일리팜 제보를 통해 "연계프로그램으로 입력한다고 해도 사람이 하는 일이니 오류가 있을까봐 일일이 보고와 조제 내역을 확인하고 있다"며 마통시스템이 요양병원에선 또 다른 짐이 된다고 지적했다.
A약사가 일하는 요양병원은 200병상 이상으로 1일 50명 정도 처방이 나온다. 그 중 향정약 처방은 30명선이다. 처방 기간은 평균 14일로 향정약을 1일 3회 먹는 환자도 있다. 14일 기준 환자 1명에게 향정약 80정을 조제해줘야 한다.
향정약 조제가 많은 A약사는 100정짜리 향정약을 주문할 때 한 번에 20~30통씩 주문한다. 향정약 외에도 다른 의약품도 조제해야 하고 병실에서 반납한 약도 처리한다. 재제조 업무도 A약사 혼자한다. 혼자선 향정약 제조번호를 모두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오후에는 조제하고 반납한 향정약이 마통시스템에 잘 입력됐는지 확인하고 있다. 아무리 시스템이질라도 사람이 하는 일인 만큼 오류가 있을까 걱정되서다.
향정약 제조번호는 이미 뒤섞인 뒤라 어떤 약이 어느 환자에게 처방됐는지 알기 어려운 A약사는 "제조번호가 비슷한 걸로 끼워 맞춰 보고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워낙 일이 많으니깐 반납된 걸 깜빡하고 그 제조번호를 잊어버린다. 오늘도 마통시스템에서 제조번호와 유효기간이 맞는지 확인하는데 2시간 이상이 걸렸다"고 했다.
그는 "요양병원 경영 상황도 있겠지만 최소한 약사 2명은 근무해야 향정약과 경구제, 주사제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의료법 시행규칙(제38조 의료인등의정원)에 따르면 요양병원은 1인 이상 약사나 한약사를 둬야 한다. 예외적으로 200 병상 이하는 주당 16시간 이상 시간제 근무약사나 한약사를 둘 수 있게 했다.
주당 16시간 근무약사는 2일만 일하기 때문에 많은 경우 부가 업무를 보조인력이 담당한다는 A약사의 설명이다. 그는 시설에 따라 다르지만 약 포장 개봉과 정리, 장비 관리, 청소 등을 한다고 했다. 요양병원 내 마통시스템 관리가 부담될 수 밖에 없다.
A약사는 자신의 주변에 이런 경우가 많다며 "200병상 이상 혼자 일하는 약사의 업무량이 말도 안 되게 많다. 어떤 경우는 마통시스템 입력만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마통시스템에 향정약 입력과 검토를 하느라 다른 의약품 관리에 쏟을 여력이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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