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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새 한국 신약기술 2건 도입…심시어는 어떤 회사?

  • 안경진
  • 2019-11-29 12:15:25
  • JW중외·지아이이노베이션에 계약금 130억 지불...최대 1조7000억원 계약
  • 난징에 본사를 둔 신약개발전문기업...암·신경·염증질환 등에 집중

(왼쪽부터) 지아이이노베이션 장명호 의장, 남수연 대표, 심시어의 CSO 핀왕 부회장, VP 렌홍 탕(자료: 심시어)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중국 심시어 파마슈티컬그룹이 2개월새 한국 제약바이오기업 2곳에 1조7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단행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심시어는 국내 바이오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면역항암제 'GI-101' 관련 최대 7억9600만달러(약 9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심시어는 'GI-101'의 중국 지역(홍콩, 마카오, 대만 포함) 독점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취득하는 대가로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600만달러(약 70억원)를 지불하고, 중국 내 임상개발과 허가, 상업화, 판매 등 단계별 경상기술료(마일스톤) 명목으로 최대 7억9000만달러(약 9000억원)를 보장했다. 제품 출시 이후 순매출액에 따라 두자릿수 비율의 로열티를 별도 지급하는 조건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유한양행 출신 남수연 박사가 이끄는 바이오벤처다. 지난 6월 유한양행으로부터 6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면서 다중표적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이번 계약은 전임상 단계의 신약기술 사용을 특정 지역(중국)에 한정하면서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중국 기업과 기술이전한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끌어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JW중외제약 신영섭 대표(왼쪽)와 심시어 COO 장쳉(자료: 심시어)
심시어그룹은 지난 9월 JW중외제약과도 인연을 맺었다. 계열사인 난징 심시어 동유안 파마슈티컬즈가 JW중외제약의 통풍치료제 'URC102'의 중국 지역(홍콩, 마카오 포함) 독점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는 대가로 계약금 500만달러(약 60억원)와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판매 등 단계별 경상기술료를 합쳐 총 7000만달러(약 836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심시어가 JW중외, 지아이이노베이션 2곳과 신약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금으로만 130억원을 지급했다. 총 계약금은 15억8600만달러다. 앞서 국내 바이오기업 제넥신과는 '심노젠(Simnogen)'이라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중국 내에서 자궁경부암 치료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심시어라는 기업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심시어 파마슈티컬 그룹은 중국 난징에 본사를 둔 연구개발(R&D) 중심의 제약기업이다. 난징과 상하이에 혁신신약 연구센터를 보유하면서 중국 정부로부터 '중개의학 및 혁신신약 개발의 중심 연구소'로 지정받았다. 또한 중국 의약품시장 내 리딩품목을 다수 보유하면서 신약 개발과 마케팅·영업 역량이 모두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중국 제약바이오기업 중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첫 회사로 암젠, BMS, 다이이찌산쿄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진출역량도 풍부하다고 알려졌다.

심시어는 최근 종양, 신경질환, 염증·면역질환을 R&D 중점분야로 선정하고 투자강도를 높이고 있다. 매출액에서 신약 연구에 사용되는 R&D 투자금 비율을 기존 8%에서 10%까지 올렸고, 지난해에는 혁신신약 개발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려는 취지에서 미국 보스톤에 심시어 상하이 이노베이션센터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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