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순물 반사이익...'스티렌시리즈' 3년만에 최대 매출
- 천승현
- 2019-12-24 12: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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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처방액 23억 전년비 39%↑
- 라니티딘 등 판매중지 이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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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의 간판 위염약 ‘스티렌’이 모처럼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티렌의 구원투수로 투입된 고용량 제품 스티렌투엑스가 빠른 속도로 성장했고 불순물 파동의 반사이익으로 3년 만에 가장 많은 처방실적을 냈다.
23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스티렌의 원외 처방실적은 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5% 증가했다.
스티렌의 고용량 제품 스티렌투엑스의 성장세는 더 가팔랐다. 스티렌투엑스의 지난달 처방액은 14억원으로 지난해 11월보다 63.4% 늘었다. 2016년 발매된 스티렌투엑스는 1일 3회 복용하는 스티렌의 용량을 60mg에서 90mg으로 늘려 1일 2회 복용하도록 고안한 약물이다.
스티렌과 스티렌투엑스를 합친 ‘스티렌시리즈’의 지난달 처방금액은 2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7% 증가했다. 지난 2016년 7월 26억원을 기록한 이후 3년 4개월만에 가장 많은 처방액을 기록했다.

스티렌은 지난 몇 년 동안 악재가 끊이지 않으며 처방실적 하락세가 지속됐다. 2013년 종근당, 제일약품 등이 스티렌과 똑같은 쑥을 원료로 제조방법만 일부 바꾼 후발의약품을 발매하고 빠른 속도로 스티렌의 시장을 잠식했다. 2015년에는 80여개의 제네릭 제품이 등장하면서 스티렌의 입지는 급격히 위축됐다.
2011년 보건당국이 건강보험 재정 절감을 위해 진행한 유용성 검증 지시 이후 6년간의 공방 끝에 스티렌은 적응증 중 ‘위염 예방’에 대한 급여가 삭제됐고, 그동안 보험약가는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스티렌의 처방실적은 100억원에도 못 미쳤다.
스티렌투엑스의 투입으로 스티렌시리즈의 매출 반등이 촉발됐다. 복용 편의성을 높인 스티렌투엑스는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확대했고 지난해 5월부터 스티렌 처방액을 앞질렀다. 지난해 스티렌투엑스의 처방실적은 97억원으로 스티렌(98억원)과 근접한 수준에 도달했다. 오랜 기간 지속됐던 스티렌의 매출 하락세는 스티렌투엑스 발매 이후 멈췄다.

스티렌시리즈의 지난달 처방액은 라니티딘 판매중지 조치가 내려지기 전인 9월보다 28.1% 늘었다. 두달 만에 스티렌투엑스의 처방액이 30.2% 증가했고 스티렌은 25.0% 늘었다. 스티렌투엑스는 발매 이후 월 처방액 신기록을 기록 중이며 스티렌은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많은 처방실적을 나타냈다.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의 초과 검출로 지난 9월 라니티딘 성분 전 제품의 판매가 중지됐고 지난달에는 일부 니자티딘제제가 판매중지 조치를 받았다. 스티렌은 위산과다, 속쓰림, 위십이지장궤양, 역류성식도염 등에 사용되는 라니티딘과 처방영역이 일치하지는 않지만 일부 위염 치료 영역은 활발한 처방 대체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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