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취제·소독약이 손 소독제로 둔갑?…도 넘은 '상술'
- 김지은
- 2020-02-05 1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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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약국서 특정 상처 소독제 손소독제 대용으로 판매
- 탈취제를 '천연 손 소독제'로 홍보
- 약사들 “약사윤리 어긋나…같은 전문가로서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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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일부 약국에서 탈취제나 상처 소독제 등을 손 소독제 개념으로 판매하는 약국들이 있다.
약국들의 이런 행태는 국내에서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손 소독제 판매가 급격히 늘었고, 물량이 달려 온·온프라인 상에서 구매가 쉽지 않아진 상황과 맞물린다.
실제 일선 약국들도 지난주를 기점으로 손 소독제 재고 확보가 쉽지 않은 형편이며, 제품이 없어 환자를 돌려보내는 약국들도 적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도권 지역 일부 약국에서 일반 탈취제를 천연 손 소독제라고 홍보하며 매대에 진열해 판매하거나 S제약 상처 소독용 스프레이를 손 소독제 개념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특히 관련 약국들이 손 소독제 대용으로 판매하는 S제약 상처 소독제의 경우 디부카인, 나파졸린, 세틸피리디늄, 클로르페니라민 등 4가지 성분이 함유된 일반의약품이다. 일반적인 손 소독제가 에탄올, 글리세린을 합성으로 만들어진 의약외품인 점을 감안할 때 해당 제품과는 엄연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
약사들은 해당 제품의 경우 소비자가 손 소독제 개념으로 생각하고 사용할 경우 자칫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한 개국약사는 데일리팜 제보를 통해 “해당 소독 스프레이가 수도권 약국들을 중심으로 대량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 제품의 경우 미량이라도 뿌린 후 눈을 만지는 등 자칫 잘못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성분들의 일반약이다. 그런데도 버젓이 약국에서 주의사항에 대한 안내 없이 손 소독제마냥 판매되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제보 약사는 “S제약 상처 소독 스프레이가 감염 바이러스를 없애는 성분이 있는 손 소독제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약사들이 많다”면서 “오남용 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일반약을 약사가 일반 손 소독용으로 판매한단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들어 손 소독제 대용으로 일반 상처 소독제를 사용하거나 판매하는 것과 관련 약사 사이에서도 설왕설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약사들이 모인 한 학술 채팅방을 관리 중인 약사에 따르면 신종코로나 확산 이후 상처 소독제를 손 소독제 대용으로 판매해도 되냐는 등의 약사들의 질문이 심심치 않게 게재되고 있다.
이 약사는 “‘소독’이란 개념 자체를 혼동하고 있는 것인데 손 소독제의 소독은 예방 차원이고, 소독약의 소독은 감염 치료의 목적인 만큼 성분이나 효과가 다르다”며 “해당 약사들도 그 차이는 알고 있지만, 판매를 위해 그런 행위를 한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소독제는 약인만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부작용 발생 시 그 피해는 소비자의 몫이 된다”면서 “이런 행위는 엄연히 약사 윤리를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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