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셀프 감염관리+신종코로나…약국 매출도 '빨간불'
- 김지은
- 2020-02-11 17:57:53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주말도 이용객 줄어…마스크·손 소독제 품절로 판매 제한
- 약국가 "감염 예방 철저...일반 매약 큰 폭 감소" 예상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당장 다음달이 더 걱정됩니다. 메르스 때도 감염 관리가 확실해져서인지 매약 매출이 크게 떨어졌었거든요. 버텨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11일 오후 서울의 대형 쇼핑몰 중 하나인 잠실 롯데월드몰이 한산하다. 쇼핑몰 입구에는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돼 있고, 전담 직원이 지나가는 고객들을 체크하는 모습이었다.
쇼핑몰 안내 직원은 물론 매장 내 판매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식음료 매장에는 손 소독제를 비치해 고객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출입구는 감염 예방 차원에서 폐쇄 조치됐다.
롯데월드몰 지하에 위치한 약국도 덩달아 한산한 모습이었다. 약국 매대 옆에 비치된 마스크 진열대에는 KF 남성용 마스크 품절이란 문구와 더불어 마스크, 손 소독제는 반품이 불가능하다는 문구가 개시돼 있었다.


롯데월드타워 인근의 한 약국 약사는 “유동인구가 워낙 줄어든데다 롯데월드몰이나 면세점에 중국인 관광객이 많다보니 다니는 사람이 더 감소한 것 같다”며 “지난 주말에는 특히 기존과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대형 마트들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 설 연휴를 기점으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이용객이 크게 줄면서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약국을 찾는 고객이 크게 감소했다.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찾는 고객들로 근근이 유지하고 있지만 그 마저도 지난주까지 재고가 부족해 판매도 제대로 못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지역을 이동하는 버스터미널 내 매장들 역시 신종코로나 여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약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신종코로나 확진자 발생 이후 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크게 줄면서 설 연휴 이후로 약을 구매하는 고객도 줄었다. 반면 마스크와 손 소독제 판매가 큰폭으로 늘어 그나마 이번달 매출은 충당할 수 있다는 게 이곳 약사의 말이다. 

이 약사는 "지난 주말까지 마스크 있냐고 약국으로 전화도 많이 왔는데 이번 주는 조금 덜해졌다"면서 "이번 달은 마스크 판매한 것으로 그나마 버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약사들 "다음 달이 더 걱정…감염 예방에 매약 감소"
매약 비중이 많은 약국들은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메르스 때에도 감염병 확산이 잠잠해진 후 일선 약국이 겪은 경제적 타격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감염병이 돌면 정부 차원의 방역관리와 더불어 시민들의 위생관리가 철저해지는 만큼 감기 등의 질환이 눈에 띄게 줄고, 이로 인해 기존보다 매약이나 조제 매출이 감소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성남종합버스터미널 내 약국 약사는 "지금까지는 그렇다 치고 당장 앞으로가 걱정"이라며 "사스, 메르스를 경험해 보니 감염병이 돌면 약국 환자는 당연히 줄 수 밖에 없고, 그 여파가 상당 기간 지속되더라. 메르스 사태 때에도 몇달간 너무 힘들었었다"고 말했다.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무상드링크에 일반약 할인까지…도넘은 마트형약국 판촉
- 2실리마린 급여 삭제 뒤집힐까...제약사 첫 승소
- 3췌장 기능 장애 소화제 국산 정제 허가…틈새시장 공략
- 4임상 수행, 사회적 인식…약국 접고 캐나다로 떠난 이유
- 5안과사업부 떼어낸 한림제약…'한림눈건강' 분할 속내는
- 6대웅 '엔블로', 당뇨 넘어 대사·심혈관 적응증 확장 시동
- 7비상장 바이오 투자 건수↓·금액↑...상위 6%에 40% 집중
- 8'엘라히어' 국내 등장…애브비, ADC 개발 잇단 성과
- 9인천 부평구약, 40년만에 분회 회관 리모델링 완료
- 10"현장 소통 강화를"…은평구약, 전 회원 약국 방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