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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b 단일백신 '박셈힙' 허가취하…유히브·악티브만 남아

  • 혼합백신 등장으로 경쟁력 잃어…GSK 인판릭스에 집중할 듯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aemophilus influenzae type b(Hib)) 균을 차단해 소아의 뇌수막염을 예방하는 Hib 단일백신이 2개만 남게 됐다.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분류된 Hib 단일백신은 복수의 바이러스 감염증을 커버하는 혼합백신의 등장으로 국내에서 경쟁력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5일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박셈힘'이 허가취하됐다.

이미 예정된 사항이었다. GKS는 지난해 8월부터 박셈힙의 공급을 중단했다. 회사 측은 "백신 사업부의 효율화를 위한 생산라인의 통합 및 정비 진행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국내에만 공급되고 있는 박셈힙의 생산중단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GSK는 앞서 지난 2016년 국내에서 Hib 백신 '히베릭스' 공급도 중단했다. 히베릭스는 작년 8월 허가 취하됐다. ` 박셈힙은 GSK가 2015년 노바티스 백신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도입한 품목인데, 이번 허가취하로 국내에서는 Hib 단일백신 시장에서 철수하게 된다. 다만 작년 출시한 혼합백신 인판릭스IPV/Hib로 혼합백신 시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Hib백신은 LG화학의 '유히브'와 사노피파스퇴르의 '악티브'만 남게 된다.

특히 유히브는 국내 순수기술로 개발된 백신으로, 약 77억원을 투입해 8년 개발기간을 거쳐 지난 2010년 8월 허가됐다. 유히브의 등장으로 Hib 백신의 국산화가 이뤄졌다.

Hib백신은 한때 단일품목 기준으로 100억원을 넘는 블록버스터였으나 2017년부터 Hib 바이러스도 커버하는 혼합백신도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지정되면서 경쟁력을 상실했다는 분석이다.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판매액을 보면, 박셈힙이 약 7억원, 유히브가 5억원, 악티브는 약 64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5가 혼합백신 펜탁심(사노피파스퇴르)은 119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펜탁심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비혐균에 의한 침습성 감염증을 한번에 주사로 예방할 수 있다.

한편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균은 뇌수막염, 후두개염, 폐렴, 관절염, 봉와직염 등 침습성 감염 질환의 원인이 되며, 5세 미만 소아에서 주로 발생한다.

특히 소아 뇌수막염의 90% 정도가 해당 바이러스균에 의해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에서는 2013년 3월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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