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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트' 품절, 환자불안 가중…상반기 정상공급 노력

  • 이정환
  • 2020-03-13 18:43:18
  • 희귀약센터 "국내 유통업체, 안정화 작업 착수해야"
  • BLNH "예상치 못한 치료제 수요 급증으로 일시품절"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중증 급성 알러지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긴급 치료제인 젝스트프리필드펜(에피네프린) 성인용 제품의 수급 불안정이 이어지면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젝스트는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긴급도입 제도로 지난 16년여 간 국내 환자 투약을 전담하다가 올해 1월부터 독점수입권을 가진 비엘엔에이치가 직접 유통권을 가져갔는데, 최근 일시품절로 인한 공급중단이 결정되면서 당분간 환자 수급이 어려울 전망이다.

비엘엔에이치는 해외 원개발사와 긴밀한 협력으로 늦어도 오는 5월, 빠르면 4월 중 국내 물량 공급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겠다는 방침이다.

12일 희귀필수약센터 관계자는 "센터가 수급해 온 젝스트 성인용이 국내 공급중단으로 환자들의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 일부는 불안함을 호소해 해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희귀약센터에 따르면 젝스트의 월평균 유통량은 성인용 500여개, 소아용 300여개 수준이다.

특히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계절성 알러지 질환인 탓에 봄을 맞은 최근 환자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과거 센터가 젝스트 국내 유통을 맡을 당시 보험약가는 13만4933원이었지만, 비엘엔에이치가 정식 보험급여를 받으면서 5만6670원으로 약가가 떨어졌다.

특히 올해부터 비엘엔에이치가 직접 유통을 맡으면서 환자들은 희귀약센터를 통해 약을 투약할 때보다 편하게 치료제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의료기관 진료, 약 처방을 거쳐 희귀약센터를 방문하거나 팩스, 인터넷 등으로 젝스트 구매를 접수하는 절차 없이 즉각 처방 병원 인근 재고를 갖춘 약국에서 약을 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비엘엔에이치가 직접 유통을 맡은 뒤 제품의 국내 수급 불안정 현상이 빈번해진 점이다.

젝스트는 지난 1월 이후 일시품절 후 재공급이 이뤄지다가 이번에 재차 공급중단이 결정됐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빈도높게 발병하지는 않지만, 저혈압·쇼크 등 심혈관계 질환과 호흡정지 등 호흡기계 질환을 유발해 사망 위험과 응급 상황을 유발한다.

위기 상황 시 쇼크를 긴급 해소하는 자가주사용 젝스트의 국내 수급 안정이 중요한 이유다.

희귀약센터는 젝스트 국내 수급을 담당했던 만큼 안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센터 관계자는 "다수 환자들이 센터를 통해 젝스트 공급중단으로 불편과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회사측이 국내 수급에 더 신경을 써야 환자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정수급과 환자 민원에 센터도 최선을 다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비엘엔에이치는 공급중단 해결과 향후 계획에 대해 내부 논의 중인 상황이다. 일단 업체는 국내 수급불안정 상황이 유발된 이유로 직접유통 초기 환자 사용 물량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점과 상반기 치료제 사용량이 예상과 달리 급증한 점을 꼽았다.

기존 치료제 수요에 맞춰 해외 원개발사에 제품 생산과 수입, 공급 계획을 요청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치료제 수요가 크게 늘어나 정상 수급이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단 직접 유통을 맡은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환자의 약품 수요가 크게 늘면서 해외 물량 국내 수급이 힘들어졌고 일시품절로 인한 공급중단 사태가 촉발됐다"며 "원개발사와 실시간 논의를 거쳐 늦어도 5월 내, 빠르면 4월 초 젝스트의 국내 입고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다. 최대한 환자 불안과 불편이 없도록 공급 정상궤도 진입에 애쓸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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