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못사면 '던지고 화내고'…막무가내 민원 몸살
- 김민건
- 2020-03-12 19: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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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 착용하고 줄서달라는 말에 기분나쁘다는 구매자
- 피곤한 약사-예민한 시민 충돌...약사회-경찰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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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약사회 등에 따르면 공적 마스크 구입을 위해 찾는 시민들이 약국 협조를 무시하거나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공적 마스크를 사지 못한 시민들이 물건을 집어던지며 화를 내거나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일로 경찰이 출동하는 경우가 잦다. 약사가 "질서를 지켜달라"고 호소하면 오히려 화가 나 보건소에 민원을 넣어버린다는 것이다.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마스크 판매 줄이 바로 앞에서 끊겼다며 신경질을 내고 물건을 집어던지는 자잘한 사건들이 발생했다. 오랜 시간 기다렸는데 바로 앞에서 판매가 끝나 화가 치민 것이다. 빨리 마스크를 달라는 시민도 적지 않다. 직장인 중 "업무를 보다 나왔으니 빨리 달라"고 보채는 경우다. 성동구 한 약사는 "시민들이 자기 앞에서 순서가 짤릴까봐 예민하다"며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설득하면서 판매해야 할 지경"이라고 했다. 그는 "약국에서도 마스크 사러 온 사람을 내보내야 업무를 할 수 있으니 더 신경이 쓰인다"고 덧붙였다. 언제 마스크를 판매하는지 계속 약국 안을 들여다보는 사람들도 약국의 피로를 가중시키고 있다. 서울 중구 한 약사는 "약국 안에 (마스크가 있는지)보는 사람들 때문에 결국 블라인드를 쳐버렸다"며 마스크가 들어온 순간부터 긴장하며 지낸다고 했다. 이 뿐만 아니다. 중구 다른 약국에서는 마스크 판매 중간 대체 처방 환자에게 "나중에 오라고 했다"가 "조제 거부냐"며 보건소 민원을 받았다.
서울 성동구 한 약국은 구매이력시스템 시범기간 시비가 크게 붙었다. 10~15명의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려 기다리던 상황이었다. 한 시민이 "왜 다른 데는 입력 안 하는데 너희만 하냐"며 15분 동안 한바탕 난리를 친 것이다. 해당 약국 약사는 "우리한테 와서 따지니깐 너무 힘들다"며 "아주 노이로제에 걸리겠다"고 했다.
예방지침 지켜달라는 말에 "기분 나쁘다" 민원…약사회·경찰 약국 순찰 등 강화
기본적인 코로나19 예방 지침을 지켜달라는 얘기에 화를 내는 시민들도 있다. 동대문구약사회에 따르면 약사가 "마스크를 안 쓴 분은 들어올 수 없다"고 하자 "기분이 나쁘다"며 화를 내고 보건소로 문제를 제기한 경우가 있었다.
이에 동대문구약사회는 보건소에 "관공서나 병원 등에서는 당연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보건소가 해당 시민에게 마스크 착용 교육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런 행패 앞에서 나홀로 또는 여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은 마땅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일부 약사회는 경찰청과 순찰 강화 등 약국 내 안전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
동대문구약사회는 관내 경찰서와 마스크 판매 간 발생하는 주민과의 불미스러운 마찰 상황에서 신속한 출동 협력 약속을 받았다. 관내 약국 마스크 판매 시간에는 순찰을 늘리고 상황 발생 시 즉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시약사회도 11일 울산광역시 경찰청을 찾아 문제가 발생한 약국의 인접 파출소가 최우선 출동한다는 협력을 약속 받았다. 박민철 울산시약사회장은 "(문제을 일으키는 경우)약국에서 연락을 받으면 즉시 경찰이 출동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질서유지를 협조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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