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급 의료기관 절반 이상 "월급 줄 돈 없다"
- 김민건
- 2020-05-15 16: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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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상 규모, 융자 지원 확대, 국민안심병원 손보 대상에 포함"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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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는 지난 6~8일 사흘간 선별진료소나 국민안심병원을 운영중인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115곳을 대상으로 환자 감소에 따른 의료수입 변화와 향후 자금조달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응답 회원의 55.7%가 5~7월 사이 인건비 지급 능력이 부족하거나 없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병협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매출 감소에 시달리고 있는 각급 병원들이 당장 이달 직원 인건비 지급을 걱정할 정도로 심각한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들 병원은 자금 조달이 용이치 않을 경우 인건비 지급을 미루거나 분할지급, 삭감, 반납, 유·무급휴가 시행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설문조사에서 인건비 지급에 차질이 없다고 회신한 병원은 51곳이다. 이중에서 27곳은 대출을 통해 인건비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응답 병원 10곳 중 8곳은 자체 자금으로 인건비를 지급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병원들이 극심한 자금난에 빠진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환자 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병협은 "올 4월 외래와 입원환자가 각각 17.8%, 13.5% 감소한 탓에 작년보다 외래는 15.1% 입원은 4.9%의 수입이 줄었다"며 "특히 코로나19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은 감염병전담병원은 환자 수와 진료수입이 각각 94.9%, 96.6%까지 감소하는 피해를 봤다"고 했다.
이에 병협은 "정부는 예산지원과 의료기관 손실보상, 융자 지원 등으로 1조 4천억원 가까운 자금을 풀었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피해를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다.
병협은"보상 규모와 융자 지원 확대, 선별진료소 운영병원과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는 국민안심병원을 손실보상 대상에 추가해야 한다"며"코로나19로 환자가 줄어든 간접 피해도 손실보상에 포함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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