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말차단용 마스크, KF 보건용과 무엇이 다를까
- 김민건
- 2020-06-03 18: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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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부직포 + SMS 3중 구조 원단 사용...더 가볍고 얇아
- MB필터에 스판본드 합쳐, 부직포 줄인 만큼 가격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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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웰킵스 피앤티디, 파인텍, 케이엠, 건영크린텍 등 4개사는 비말차단용 9개 제품을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았다.
그간 덴탈마스크는 공산품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효과를 검증받은 제품이 없었다.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효과와 기능을 정확히 알 수 없는 평판형 마스크가 덴탈마스크로 통칭돼 판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최소한의 기준 시험을 거쳐 비말차단 성능을 갖춘 제품을 사용토록 하기 위해 새로 의약외품으로 분류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덴탈마스크와 유사하게 보이지만 기본 성능은 비말차단이 우선이다"며 "덴탈마스크처럼 평판형이 아닌 입체형이 있어 막상 보면 다르단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체형은 KF등급처럼 와이어가 포함돼 얼굴에 밀착할 수 있어 덴탈마스크 단점을 보완한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덧붙였다.

마스크는 섬유 재료인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PP)을 사용해 만든 안감과 겉감용 부직포, MB(Melt Blown) 필터, 나일론 끈으로 구성된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KF80 또는 94등급 마스크 대비 가볍고, 얇다. KF마스크는 겉감, 정전기필터, 지지대, 안감등 3~4겹으로 구성한다. 비말차단용 마스크 또한 겉감, 필터, 안감, 코편으로 제조하지만 그 구성에서 차이가 있다.
마스크 안감과 겉면을 만들 때 일반적으로 폴리프로필렌 스펀본드 부직포를 사용한다. 대규모 생산이 용이해서다. KF등급에는 외부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MB 필터가 별도로 들어간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다른 MB필터 수급 차질로 KF등급 생산이 어려워졌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 부분이 KF등급과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가장 큰 차이다. 현재 식약처 허가를 받은 비말차단용 제품 구성을 살펴보면 마스크 핵심 원자재인 MB필터가 별도로 들어가지 않는다. 대부분 부직포와 폴리프로필렌필터부직포(SMS)로 이뤄진다. 즉, 스판본드와 MB필터를 1겹으로 합친 것이다. SMS는 스판본드, 멜트블론, 스판본드 3중 구조로 분진방어력을 높인 원단이다. 정전기 방지처리로 보통 석면 해제나 철거 작업을 비롯한 제약, 무균실 등에서 착용하는 보호복에 사용한다. 미세분진 방어 등에 효과가 있다.
웰킵스 피앤티디가 500원대에 공급하는 비말차단용 제품도 안감에 일반적인 부직포를, 겉감에 SMS를 사용한 2겹으로 만든다. 웰킵스 관계자는 "기존 KF형태와 동일한 모양이지만 구성만 다르다. 안감이 흔히 아는 부직포로 돼 있고 겉면이자 필터 역할을 하는 부분은 SMS 원단을 사용해 총 2겹"이라고 설명했다.
500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에 공급이 가능한 것도 생산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다. 이 관계자는 "기존 80 또는 94등급 마스크 보다 레이어가 4겹에서 2겹으로 줄고 중량도 더 가벼워져 상대적으로 좋은 조건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KF등급 대신 'KF-AD(korea Filter-Anti Droplet)'가 붙는다. 미세 침방울 차단이란 뜻이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평가하는 주요 시험은 '액체저항성'이다. 비말차단 용도에 맞게 마스크에 물이 침투하는 시간을 측정한다. 시험은 250ml 비커에 물 100ml을 담은 후 비말차단용 마스크 3개를 겹쳐 안감이 비커로 향하게 한 뒤 이를 뒤집어 물이 필터를 통과하는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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