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고혈압·당뇨 처방공백 현실화...항생제 반토막
- 천승현
- 2020-06-18 06: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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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월 외래처방금액 9% 감소...만성질환 시장 동반 위축
- 코로나19 이후 장기처방 여파
- 환자 감소로 항생제 처방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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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 4월부터 2달 연속 외래처방 규모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는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환자 감소로 항생제 처방 규모는 절반 가까이 축소됐다.
17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4월과 5월 두달 동안 외래 처방규모는 2조360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0% 감소했다. 4월 원외 처방금액이 전년동기보다 8.7% 하락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처방액이 9.4% 줄었다.
대형 시장을 형성하는 주요 만성질환 처방액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사용되는 스타틴 계열 약물의 4·5월 처방금액은 161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0% 감소했다. 지난해 4·5월 스타틴 계열의 처방액이 전년보다 7.1%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하락폭이 큰 편이다.
지난 1분기 스타틴 계열 약물의 1분기 원외 처방규모는 24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 늘었지만 4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4월 스타틴 처방액은 820억원으로 전년보다 2.8% 줄었고 5월에는 5.1% 감소했다.
고지혈증복합제의 1분기 처방액은 1206억원으로 전년보다 26.0% 상승했지만 4·5월 처방액은 15.2% 증가하는데 그쳤다. 최근 로수바스타틴 또는 아토르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약물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4월 이후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대형 만성질환 처방 시장도 유사한 패턴을 나타냈다.
고혈압치료제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ARB+CCB' 복합제의 4·5월 처방액은 전년동기보다 2.3% 증가했다. 지난해 4·5월 처방액이 전년보다 7.1%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주춤했다. 1분기 원외 처방규모는 198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0.0% 늘었다.
ARB+CCB' 복합제는 칼슘채널차단제(CCB)와 안지오텐신Ⅱ수용체차단제(ARB)를 결합한 약물로 최근 처방 규모가 성장하는 시장이다. 지난해 1분기 ‘ARB+CCB' 복합제 처방액은 1802억원으로 전년보다 9.2% 증가했다. 하지만 4월과 5월 각각 성장률이 3.2%, 1.4%로 줄었다.
ARB 계열 단일제의 4·5월 처방실적은 64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 줄었다. 지난해 4·5월 처방액은 전년보다 7.2% 증가했지만 올해에는 감소세를 보였다. ARB계열 단일제는 4월과 5월 처방액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8%, 4.9% 줄었다.
당뇨치료제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DPP4-억제제+메트포르민’ 복합제의 4·5월 처방 규모는 307억원으로 지난해 4·5월(305억원)보다 1.4% 감소했다. ‘DPP4-억제제+메트포르민’의 1분기 처방액은 작년보다 6.9% 상승한 바 있다.

‘세파계열 항생제’라고 불리는 경구용 세팔로스포린제제의 경우 4·5월 처방규모가 29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9.2% 쪼그라들었다. 경구용 세팔로스포린제제의 1분기 처방액은 전년보다 1.3% 감소했지만 4월 이후 갑작스럽게 하락 폭이 커졌다. 경구용 세팔로스포린제제는 4월 처방액이 전년동기보다 41.2% 줄었고 5월에는 37.1% 축소됐다.
경구용 페니실린제제는 1분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11.9% 감소했는데 4·5월에는 57.0% 하락했다.
항생제 처방 급감은 환자 수 감소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부활동이 위축되고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가 강화하면서 감기와 같은 감염성 질환 발병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유비케어가 지난달 발표한 통계를 보면 4월 급성비인두염 관련 처방은 전년동기보다 71% 줄었다. 4월 소아청소년과 처방조제액은 전년보다 52% 줄었고 처방건수는 7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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