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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부터 어쩌나"…약국, 마스크 판매 방향 '고심'

  • 김지은
  • 2020-07-10 15:09:01
  • 공적마스크 재고 중 특정 제품 한해 판매 결정
  • 거래 제약사·의약외품 업체에 공급가 문의
  • 판매가격 고심…인근 약국과 비교될까 우려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역 약국가가 오늘(11일)부로 공적마스크 제도가 종료되면서 당장 다음주부터의 마스크 판매 방안을 두고 고심에 빠진 모습이다.

우선 대다수 약사들은 이번 주말 내로 그간 도매업체로부터 유통 받은 공적마스크 재고를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오늘까지 공적마스크를 판매한 후 남은 재고를 정리해 반품할 것과 남겨 놓고 이후에 판매할 제품을 분류하기 위해서다.

이들 약사는 비교적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크리넥스, 유한킴벌리, 아에르, 에티카, 3M 등의 제품은 반품하지 않고 다음 주부터 따로 판매가격을 책정해 판매할 계획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공적마스크 일괄 유통이 중단에 따라 마스크를 공급하는 제약사, 의약외품 업체들을 통해 공급 가능한 제품이나 공급 가격 등을 수소문하는 약사들도 늘었다.

일부 약국의 경우 제약사나 의약외품 업체가 지난달 말부터 마스크 공급을 위해 먼저 접촉을 시도해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다수 약국에서는 직접 업체에 관련 내용을 문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스크 공급 가격의 경우 소비자 선호도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선호도가 특히 높은 일부 제품의 경우 공급가격이 공적마스크 공급가보다 높은 상황으로, 앞으로도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일반적인 제품의 경우 공적마스크 공급가격보다 100~200원 정도 떨어진 것도 있지만, 이번 주까지는 대부분이 기존 공적마스크 공급가격인 1100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약사들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마스크 판매가격을 어떻게 책정해야 할 지를 두고 고민하는 모습이다. 그간 공적으로 묶여있던 마스크 시장이 풀린 만큼 온라인, 대형 마트 등을 넘어 당장 인근 약국들이 얼마에 마스크를 판매할 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한 약사는 “마스크를 유통하는 거래 제약사를 통해 제품 공급가격 등을 확인했는데, 일부 업체는 공적마스크 공급가보다 낮게 책정해 부르는 반면 아직 다수의 업체는 공적마스크 공급가를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판매가도 1500원으로 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해 황당했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약사도 “당장 다음주부터 주변 약국들이 어떤 제품을 얼마에 판매할 지도 궁금한 게 사실”이라며 “구매력이 좋은 약국은 싼 공급가격의 제품을 받아 싸게 판매할 수도 있을 텐데, 그렇게 되면 소형 약국들은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을 걱정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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