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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긴 장마까지…약국가, 여름철 경영난 이중고

  • 김지은
  • 2020-08-06 12:00:39
  • 소아과·이비인후과 약국 조제 매출 회복 기미 안보여
  • 잦은 비 이어져 유동인구 줄어…매약 매출 감소세
  • 하절기 효자 품목 사라져…경영난에 폐업 고려도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5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긴 장마까지 겹치면서 약국가가 극심한 비수기를 체감하고 있다.

6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내방 고객이 크게 감소하면서 조제 매출은 물론이고 매약 매출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소아과, 이비인후과 인근 약국들의 처방 조제 매출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 소아과나 이비인후과는 의사 수, 운영 시간을 줄이는가 하면 휴업 또는 폐업을 결정하는 곳도 있어 인근 약국 약사들이 겪는 경영난은 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긴 장마 역시 일선 약국들에는 매약 매출 감소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약국가는 상대적으로 7~8월에 매약 매출이 올라가는데 반해 올해는 장마가 길어지면서 예년보다 유동인구가 내방 고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 효자 품목에 해당되는 식욕저하에 따른 영양제나 배탈 관련 제품, 상비약 등의 판매가 감소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더욱이 지난달 11일 공적마스크 제도가 만료되면서 약국에서의 고정적인 마스크 수요도 사라진데다 다른 유통채널에서의 저가 마스크 판매가 늘면서 약국이 외면받고 있는 점 역시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의 한 약사는 “지난달 말부터 비가 잦아지면서 조금 줄더니 이달 들어서는 연일 폭우가 이어지면서 약국이 내내 한산한 느낌”이라며 “코로나 이후로 처방 조제가 평균 30% 이상 줄어든 상태인데 공적마스크가 끝나고 매약 매출까지 떨어지니 이번 달은 전체적으로 걱정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강원도의 한 약사도 “이달 들어서 약국이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한가하다”면서 “그간은 공적마스크 고객이 매약 고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꽤 있어 그나마 버틴 부분도 있다. 우리 약국뿐만 아니라 매약 위주 약국은 특히 이달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경영난이 쉽게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일부 약국을 폐업까지 고려하는 형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약사는 “상가 내 이비인후과가 의사 수를 한명으로 줄인데 더해 최근에는 폐업을 고려 중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몇달 간 힘들게 버텼는데 병원 폐업이 결정되면 약국 운영도 사실상 힘들지 않을까 예상한다. 이전할 약국을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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