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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들의 일침…"의사 진료거부 중단하라"

  • 강신국
  • 2020-08-27 14:30:37
  • 간호사협회 "의료인에게 국가면허 주는 이유는 되새겨봐야"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간호사단체가 의료인의 윤리적 책임을 저버리는 진료거부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27일 성명을 내어 "의료인에게 국가면허를 주는 이유는 어떤 일이 있어도 환자가 들어오는 문을 닫아서는 안되는 윤리적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며 "지금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의사들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의료현장을 떠난 것은 의료인으로서 기본 덕목인 윤리적 의무를 저버린 행위"라고 지적했다.

간협은 "의사들이 떠난 진료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간호사들의 근무 환경 악화와 업무부담 가중"이라며 "특히 위계와 권력적 업무관계 아래 놓인 간호사들은 일부 불법적인 진료 업무까지 떠맡고 있다. 전공의 등 의사들이 떠난 의료현장에서 의사들이 하던 업무를 상당수 대신하고 있는 것은 소위 PA라고 불리는 간호사들"이라고 주장했다.

간협은 "그러나 시계를 되돌려 보면 지난해 하반기 일부 의사들은 동료로 함께했던 간호사들을 불법 PA로 몰고, 무면허 의료행위라고 고발했다"며 "이 때문에 대학병원들은 수차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막상 집단휴진 상황에 들어가자 정작 의사들은 간호사들에게 진료의 상당 부분을 넘기고 떠났는데 이제 의사들이 파업이 끝난 뒤 돌아오면 또 불법 운운하며 고발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간협은 "일부 의사들이 이제는 간호사들에게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함께 반대하자며 여러 경로를 통해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 간호사들은 나이팅게일선서를 통해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간협은 "의료공백 상태를 발생시킨 의사들은 집단휴진을 당장 중단하고 의료인들이 모두 힘을 합쳐 당면한 코로나19 재확산 위기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간협은 "현재의 증원 논란에서 벗어나 국가 책임 하에 경쟁력 있는 지역공공의료기관을 만들어 국민이 행복하고 의료인도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면서 "지역의사, 지역간호사가 나쁜 일자리로 내몰리지 않도록 국가 책임 하에 의료 인력을 양성한다고 한 것과 같이 지역공공의료기관의 발전계획을 함께 수립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간협은 "전국 44만 간호사는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엄중한 상황을 맞이해 끝까지 국민과 환자 곁에서 감염병과 질병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고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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