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수 확대'...SK바이오사이언스·마더스, IPO 초읽기
- 안경진
- 2020-10-12 06:15:3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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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주식수 증가로 거래소 상장요건 충족
- 기존 주주 보유지분가치 극대화 효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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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안경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와 마더스제약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무상증자를 단행했다. 유통주식수를 늘리는 동시에 주주들의 보유 지분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기업공개(IPO) 사전작업으로 풀이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 408만주를 무상증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10월 20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 대해 1주당 2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하는 안이다. 자본에는 주식발행초과금 204억원이 전입된다. 오는 27일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수는 기존 204만주에서 612만주로 3배 늘어날 전망이다.
통상 비상장사의 무상증자는 기업공개에 대비해 유통 주식 수를 늘리려는 전초작업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자본자본금이 2500억원 이상인 기업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신규 상장을 추진하는 경우, ▲일반주주의 소유주식수 500만주 이상 ▲공모주식수 10% 이상 등을 주식분산 요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고한 자기자본은 2153억원이었다.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거래소의 주식분산 요건을 충족하게 된 셈이다. 지난 7월 상장한 SK바이오팜도 2017년까지 총 주식수가 500만주였지만 2018년 유상증자를 통해 650만주까지 늘린 전례가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로부터 분사해 신설된 백신 전문 독립법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를 공동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상장 계획을 공식화 했다. 기업공개를 통해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사업확장과 추가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포부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상장을 위해선 총 주식 수를 더 늘릴 필요가 있다"라며 "한국거래소가 규정한 '주식 분산 요건' 등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 무증을 진행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무상증자 결정으로 SK케미칼은 보유 지분 가치가 증가하는 부가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98.04%를 보유하는 최대 주주다.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SK케미칼 주식은 상승세를 탔다. 8일 SK케미칼 종가는 34만9000원이다. 5일종가 29만9000원대비 3거래일만에 16.7%(5만원) 올랐다. 
이 회사는 앞서 임직원과 거래처 직원 등 290명으로부터 85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당초 임직원과 거래처 직원 등 총 389명을 대상으로 총 107억원 규모의 보통주 14만3460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는데, 청약률 78.6%를 기록하면서 유상증자 규모가 줄었다.
이례적으로 임직원과 거래처 직원들로부터 자금조달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회사 측은 "2023~2025년경 IPO를 앞두고 자금수요가 발생하면서 임직원 및 거래처 직원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마더스제약은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통해 주식 수를 큰 폭으로 늘렸다. 마더스제약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임작원과 거래처 직원들도 무상증자에 따라 유상증자로 배정받는 신주보다 10배 많은 주식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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