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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마스크 재고 4천만장…지오영·백제, 약사회에 SOS

  • 강신국
  • 2020-10-11 19:56:07
  • 수개월째 창고 보관...관리비만 나가
  • 마스크 수급안정화에 공적마스크 에물단지
  • 약사회도 정부에 대책 건의...업계 "정부 재고 처리 나몰라라"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공적마스크 유통을 전담하던 지오영과 백제약품이 4200만장 규모의 공적마스크 재고 처리를 하지 못해 경영상의 어려움이 커지자 약사단체에 SOS를 요청했다.

11일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에 따르면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최근 공적마스크 공급 종료로 판매하지 못하고 물류 창고에 쌓여 있는 재고로 인해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공적마스크 재고 물량은 지오영이 3300만장(약 310억), 백제약품이 960만장(약 90억)이다.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정부의 마스크 긴급 수급 조정조치 시행에 따라 지난 2월 말 공적마스크 유통처로 지정돼 7월 11일 유통 종료일까지 전국 약국에 공적마스크를 공급해 왔다.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공장 출고분을 다음 날까지 약국으로 공급하기 위해 물류 창고와 배송망을 24시간 가동하는 등 신속한 유통을 위해 노력했지만 공적마스크 종료와 마스크 공급량 확대로 저가의 보건용 마스크가 유통되기 시작하자 공적마스크 재고를 처리하지 못해 수개월 째 창고에 보관하면서 보관 관리비 누적 등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적마스크 유통업체의 상황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마스크 공급 대란 당시 공적마스크 공급을 독려해 왔던 기획재정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조달청 등 정부 기관이 공급 종료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지오영과 백제약품이 공적마스크 재고로 인한 모든 손실을 감수해야 할 상황이다.

지오영 공적마스크 재고현황
공적마스크를 유통해온 도매업계 관계자는 "공적마스크 유통이라는 막중한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본연의 의약품 유통보다 우선순위로 배송해 왔는데, 이제와서 정부가 재고 처리에 나 몰라라 한다면 앞으로 국가적인 위기가 발생할 때 누가 정부 말을 믿고 따르겠냐"고 하소연 했다.

이에 약사회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관련 정부부처에 교육부·국방부·지자체 등을 통한 재고분 구입을 독려하고, 코로나 재유행에 대비한 정부 비축분 확대, 해외 인도적 지원과 수출 물량 확대 등 신속한 해결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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