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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 건당 200~300원…약국 키오스크 수수료 '만만찮네'

  • 김지은
  • 2020-10-14 10:14:43
  • 월 200만원 부담하는 약국도…"업체 수익 약국에 전가"
  • 서울시약, 지역 문전약국 조사...지역별 편차 커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과도한 전자처방전 수수료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현행 대형 병원 키오스크 수수료 책정도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약사회(회장 한동주)는 최근 관내 상급종합병원 인근 문전약국 34곳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수수료를 조사한 결과, 건당 200원에서 300원까지 지역별, 약국별 금액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약국당 키오스크를 통해 전달되는 처방전이 하루 100건일 경우 3만원, 월 평균(20일 기준) 60만원을 수수료로 지출하는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의 한 약국의 경우 월 키오스크 처방전 전송에 따른 수수료로만 한달에 230만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약국의 경우 1년에 총 2760만원을 수수료로 지불하고 있었다.

시약사회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키오스크, 전자처방전, QR코드 처방전 등 처방 전송 시스템을 통한 관련 업체 수익이 약국 수수료로 충당되는 구조 자체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병원이나 약국 별로 부담하는 수수료의 금액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 같은 전송 시스템으로 인한 일명 노쇼 환자 등으로 약국들은 불필요한 금전적 손실도 감수해야 하는데 더해 특정 약국 유인 담합 행위 등의 문제점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형편이다.

한동주 회장은 “약국 간 경쟁 속에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약국들이 키오스크를 도입하지만 실제 발생하는 비용 등을 감안하면 약국에 이익이 된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관련 업체의 수익 구조가 약국에서 벗어나지 않는 이상 불균형 상태는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QR코드 전자처방전 도입 문제 만큼은 키오스크 사례와는 다르게 약국의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공공의 목적을 둔 전환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약사회는 최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이 QR코드 전자처방전을 도입, 처방전 건당 180원의 수수료가 책정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자 이번 조사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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