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팔았을까...올해 중국 보툴리눔제제 수출 1천억
- 김진구
- 2020-10-21 06: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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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허가 0건인데…중국수출 비중은 58%로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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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중국으로의 보툴리눔톡신 수출액이 올해 들어서만 1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9월까지의 수출액으로만 이미 2018년 전체 수출액을 넘어섰다. 전체 보툴리눔톡신 수출액에서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대규모다.
현지에서 정식으로 허가받은 국내제약사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밀수출 규모가 최대치로 커졌다는 분석이다.
21일 관세청의 보툴리눔톡신 통관 품목(HS코드 3002903090)의 수출액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중국(홍콩 포함)으로의 보툴리눔톡신 수출액은 8125만 달러(약 973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2019년 1~9월)의 수출액(7898만 달러)보다는 감소했지만, 이는 올해 1·2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사실상 수출길이 막혔던 탓이다. 오히려 1·2월을 제외하면 작년보다 수출규모가 더 커진 것으로 관찰된다.
중국으로의 보툴리눔톡신 수출 증가는 국가별 수출비중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9월까지 보툴리눔톡신의 전체 수출액은 1억4114만 달러(약 1691억원)였는데, 이 가운데 중국으로의 수출이 57.6%를 차지했다.
중국으로의 수출비중은 2015년 14.8%에서 2016년 31.2%, 2017년 54.6%로 급증했다. 이후 2018년 50.5%, 2019년 49.6%로 소폭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증가했다.
제약업계에선 중국으로의 수출 대부분은 '따이공'으로 불리는 보따리상을 통해 암암리에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엔 국내 제약업체가 불법수출에 조직적으로 관여한 정황도 포착된다. 메디톡스와 메디톡스로부터 보툴리눔톡신을 공급받아 중국에 수출한 A무역회사간 맞소송 사건에서 드러났다.
A사는 재판과정에서 메디톡스 동북아사업팀이 중국 수출 관련 도매업체를 직접 관리했으며, 물류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과 책임을 모두 무역업체에게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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