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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탈모치료제, 장기복용 유효성 데이터 확보

  • 어윤호
  • 2020-10-24 06:19:16
  • GSK '아보다트', 피부과학회서 한국·일본인 연구 소개
  • MSD '프로페시아', 한국인 대상 5년 관찰연구서 효능 확인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대표적인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2종의 장기 유효성을 확인한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의 5년 관찰 연구에 이어 얼마전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의 장기 유효성 데이터가 공개됐다.

이달 17일~18일 개최된 제72차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김도영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가 안드로겐탈모증에서 아보다트의 장기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최신 지견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도영 교수는 ▲안드로겐탈모증의 병인과 임상양상 ▲두타스테리드의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 등을 소개했다. 특히 김 교수는 일본 및 한국에서 진행된 두타스테리드의 장기간 임상 데이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에 따르면 26세에서 50세의 일본 남성 120명을 대상으로 52주간 아보다트를 복용한 결과, 직경 30μm 이상의 경모 수와 비-연모 수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사진 평가 결과에서도 정수리와 앞이마 모두에서 개선된 효과를 확인했다.

이날 세션에서는 한국 남성 7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두타스테리드 시판 후 조사(PMS) 결과도 소개됐다. 평균 관찰 기간 204.7일의 PMS에서 유효성(effectiveness)을 평가한 332명의 환자 중 78.6%에 달하는 261명이 두타스테리드 복용 후 증상이 개선됐으며 성기능 이상반응 발생율은 1% 전후로 낮게 나타났다.

또한 21세에서 66세 한국 남성 26명을 대상으로 평균 3.6년(43.61개월) 동안 진행된 후향 차트분석 연구(retrospective chart review study)에서 Skindex-29 설문지로 환자 자체 평가를 진행했을 때 아보다트를 복용한 환자의 84.6%(22/26)가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탈모 치료제는 오랜 기간 복용을 지속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간 효능과 안전성이 중요하다. 이제까지 연구 결과들을 종합할 때 두타스테리드는 장기 복용에도 우수한 내약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가진 치료제다"라고 평가했다.

프로페시아의 경우 지난해 남성형 탈모의 다양한 임상 양상을 설명할 수 있는 BASP(Basic and Specific) 분류법을 기준으로 치료 결과를 분석한, 한국인 남성형 탈모 환자 대상 최초의 피나스테리드 장기 유효성 평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분당서울대학교 병원과 부산대학교 병원에서 5년 동안 경구용 피나스테리드로 치료 받은 남성형 탈모 환자 126명의 모발 성장의 변화를 탈모의 타입에 따라 후향적으로 분석한 이번 연구는 참여 환자들의 임상 사진과 진료 기록을 치료 시작점(baseline), 3개월, 6개월, 1, 2, 3, 5년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연구자의 전반적 평가(IGA, Investigator's Global Assessment) 점수(-3에서 +3까지 7점 척도)를 기준으로 5년간 피나스테리드 복용을 지속한 126명의 환자 중 85.7%(108명)가 탈모 증상의 개선을 보였으며, 98.4%(124명)는 탈모 증상이 더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5년의 연구 기간 동안 IGA 점수 변화를 비교한 결과, 치료 이전 대비 치료 6개월~2년 시점까지의 평균 IGA 점수가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이러한 효과는 치료 5년 시점까지 유의한 변화 없이 유지됐다.

신정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남성형 탈모는 한번 탈모 증상이 시작되면 점차적으로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으로 꾸준한 치료를 필요로 한다. 때문에 치료에 있어서도 장기적인 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입증 받은 치료법인지를 평가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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