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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포장에 보험코드가?…약사들 "업체 배려 돋보여"

  • 김지은
  • 2021-01-21 17:31:54
  • 한 제품당 다양한 약가코드…약국, 입력에 애먹어
  • 한림제약, 점안액 등 제품 포장에 보험코드 첨부
  • 약사들 “마통 입력 비급여 향정에도 도입 필요”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같은 약인데도 용량이나 포장 단위에 따라 다양한 약가코드가 존재해 약국가에서는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 제약사의 작은 배려가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한림제약을 비롯한 일부 제약사들이 최근 자체 생산, 유통 중인 의약품 겉 포장에 보험코드를 첨부해 약사들의 불편을 덜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약국가에서 청구 프로그램 입력이나 조회 시 가장 헷갈릴 수 있는 품목 중 하나는 점안제이다.

같은 제품이라 해도 용량이나 포장 단위 별로 약가코드가 모두 제각각이다 보니 한 제품에 약가코드만 10여개 이상인 경우도 있다.

이렇게 되면 청구 프로그램 상에서 조제한 약을 입력할 때 자칫해서 발생할 수 있는 실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한림제약의 경우도 히아루점안액 하나에만 단위나 포장에 따라 약가코드가 각각 달라 총 13개의 코드가 존재한다.

하지만 이 제약사에서는 해당 제품 겉 포장에 큰 글씨로 보험코드를 따로 기재하고 있다보니 약국에서는 별다른 실수 없이 입력이 가능한 상황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점안제의 경우 특히 용량이 다양해 한 제품에도 약가코드가 워낙 많아 헷갈리기 쉽다”면서 “포장에 약가코드가 따로 찍혀 있으면 조제나 투약할때 확인이 가능해 도움이 된다. 좋은 방법 중 하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하지만 대부분의 약이 이렇게 돼 있지 않은 실정”이라면서 “제약사들이 약국에 대한 배려를 조금만 더 신경써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약국가에서는 비급여 향정약 등에도 제품 겉 포장에 보험코드를 입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들 제품의 경우 최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입력 과정에서 한 제품당 다양한 약가코드로 인해 코드 입력 불일치가 속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서울의 한 약사는 “향정약 중 같은 약인데도 약가코드는 다른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일일이 대조하고 확인하지 않으면 코드 입력 불일치로 약국이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는 문제다. 이들 제품의 경우 제품 포장에 보험코드 기재를 의무화하는 방안 등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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