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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노파머시' 상표출원...의약품·건기식 유통 눈독

  • 정흥준
  • 2021-02-19 19:13:20
  • 지정상품에 '비처방약' 등 포함...약사들 상표명 반감
  • 특허청에 5개 출원번호 심사대기중...사업계획은 미발표

이마트가 17일 특허청에 출원한 상표.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이마트가 'NO Brand'에 이어 'NO Pharmacy'를 상표 출원하면서 향후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유통을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9일 특허청 상표출원 정보를 살펴보면, 이마트는 지난 17일 'NO Pharmacy'로 총 5개 상표를 출원했다. 현재는 모두 심사대기 중으로 향후 심사관 배정 등을 거쳐 최종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각 출원번호 마다 상표를 사용할 상품 목록이 나뉘어져 있는데, 이중엔 건강보조식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이 포함됐다.

건기식에 대한 이마트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정부의 맞춤형 소분 건기식 시범사업 업체를 입점시키는 등 건기식 시장에 대해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노파머시 상표를 사용하는 상품목록 중 일부.
매년 건기식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상표 출원으로 자체 PB상품을 출시하거나, 소분 건기식 시장으로도 확대 운영이 가능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이마트 소분 건기식 ‘IAM’을 제공하고 있는 모노랩스는 “아직 이마트와 논의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이마트에서도 상표출원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상표를 사용하는 일부 지정품목엔 ‘비처방 의약품’과 ‘의료용 약제’ 등도 포함돼있어 이마트가 의약품 유통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도 있다.

상품목록에는 비처방 의약품도 포함돼있다. 다만 실제 사업 추진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이미 미국에서는 아마존이 필팩을 인수하며 의약품 유통시장을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기 때문에 이마트도 이를 고려한 포석을 놓은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실질적인 사업 추진은 좀 더 지켜봐야 할 문제지만, 결국 이번 상표출원은 건기식과 의약품 유통에 대한 이마트의 관심이 녹아있다.

이마트의 상표출원에 대해 일선 약사들은 반감을 보이고 있다. 'NO Pharmacy'는 이마트 ‘노브랜드’와 같이 차별화를 겨냥한 상표명으로 보이지만, 이는 약국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약사들 사이에서는 반감이 생길만한 상표명이다. 약국을 부정하는 것으로 읽히기 충분해서 분노하는 약사들도 있다”라며 “약사회로 대응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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