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매출 5천억' 한독, 전문·일반약 성적표 희비교차
- 김진구
- 2021-03-19 06: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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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리리스·테넬리아 등 주요 전문약 매출 대부분 증가
- 케토톱 건재 속 훼스탈 9% 감소…숙취해소제 레디큐 54%↓
- '일반약·컨슈머' 힘 싣던 조정열 떠나고 '안정' 택한 백진기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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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변경이 이 같은 변화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임 조정열 대표는 일반약과 컨슈머헬스케어 사업에, 신임 백진기 대표는 한독의 전통적인 주력사업인 희귀질환·CNS 사업에 각각 힘을 쏟은 것으로 전해진다.
◆희귀질환·CNS·당뇨병 등 전통 주력분야 매출 증가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독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5036억원이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5000억원을 달성했다. 2019년 4730억원과 비교해 6% 증가했다. 별도기준 매출은 4973억원으로 5000억원에 조금 못 미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5억원에서 284억원으로 3%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전문약과 일반약 부문에서 엇갈린 성적이 나온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희귀질환과 CNS, 당뇨병 등 한독의 전통적인 주력사업 분야에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우선 희귀질환 사업의 경우,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 치료제인 '솔리리스'의 매출이 2019년 394억원에서 지난해 420억원으로 14% 증가했다. 폐동맥고혈압 치료제인 '옵서미트'는 같은 기간 134억원에서 149억원으로 22% 늘었다.
CNS 사업에선 파킨슨병 치료제인 '마도파'의 매출이 126억원에서 133억원으로 14% 증가했다. 불면증 치료제인 '스틸녹스'는 109억원에서 114억원으로 3% 늘었다.
노바티스로부터 국내판권을 도입한 CNS 치료제 2종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한독은 2019년 말 노바티스로부터 항전간제 '트리렙탈'과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엑셀론'의 국내판권을 가져왔다. 트리렙탈의 지난해 매출은 90억원, 엑셀론은 51억원이었다.
DPP-4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테넬리아' 시리즈의 경우 같은 기간 363억원에서 384억원으로 6% 증가했다. 다만, 설포닐우레아 계열 당뇨병치료제 '아마릴' 시리즈는 2019년 472억원에서 지난해 461억원으로 2% 줄었다.
반면, 일반의약품과 컨슈머헬스케어 부문에서 주력 품목의 매출은 감소했다.
일반약의 경우 간판제품인 '케토톱'이 412억원으로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훼스탈' 시리즈는 2019년 128억원에서 지난해 117억원으로 9% 감소했다. 2018년(108억원) 대비 2019년 매출 증가율이 19%였던 직전년도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컨슈머헬스케어 부문의 매출도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은 84억원으로 2019년 127억원 대비 34% 줄었다. 특히 주력제품인 숙취해소제 레디큐의 매출 감소가 눈에 띈다. 레디큐는 2019년 104억원에서 지난해 45억원으로 절반 넘게(57%↓) 감소했다.
레디큐의 경우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대중의 바깥활동이 감소했고, 덩달아 숙취해소제의 매출도 줄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경쟁제품인 컨디션·모닝케어와 비교하면 레디큐의 매출감소 폭이 유난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컨디션의 경우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감소 폭이 전년동기 대비 2%에 그친다. 시장 3위 제품인 모닝케어도 매출감소 폭은 10% 내외인 것으로 전해진다.
◆일반약·컨슈머 힘 싣던 조정열 대표 떠난 후 변화

컨슈머헬스케어와 일반약 부문은 전임 조정열 대표가 힘을 쏟던 분야다. 조정열 대표는 2019년 11월 투자설명회에 직접 나서 "매출 중 전문약의 비중을 절반으로 줄여 낮은 영업이익을 개선하겠다"며 "영업이익 정상화를 위해 일반약과 건기식 매출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지난해 3월 선임된 백진기 대표는 한독의 전통적 사업부문인 전문약에 힘을 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독은 지난해 3월 백진기 인사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백 대표는 1984년 한독에 입사한 이후 인사·조직·교육·노무관리를 담당했다. 당시 제약업계에선 외부에서 전문 CEO를 영입하는 대신 내부승진 인사를 단행한 점을 두고 한독이 '변화보단 안정'을 택한 게 아니냐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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