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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 파트너 베링거 "국내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 관심"

  • 온라인 글로벌 연례 간담회…작년 실적과 올해 전망 발표
  • 지난해 자디앙·오페브 실적 견인…수익 기여도 1·2위
  • 코로나19 치료제·신약 개발 매진…한국과도 협업 기대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베링거인겔하임이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 일환으로 유한양행과도 장기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R&D 물질에 대한 추가 오픈이노베이션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치료제와 KRAS 표적 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24일(독일 현지시간) 오전 온라인 글로벌 연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실적 발표 및 올해 전망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베링거인겔하임은 대표 품목인 '자디앙'과 '오페브'의 선전으로 지난해 탄탄한 실적을 보였다.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3% 증가한 195억7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22.2% 상승한 46억2000만 유로를 올렸다.

이 중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이 24억8000만 유로로 인체의약품 사업부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특히 자디앙은 심부전과 신장으로 치료 범위를 확대하고 있어 향후 실적도 긍정적이라는 의견이다.

지난해 두드러진 성장을 보인 제품은 폐질환 치료제 '오페브'였다. 전년 대비 41% 증가한 20억6000만 유로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수익 기여도 2위에 올랐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오페브의 성장이 코로나19 효과는 아니라고 봤다. 카린느 브루이용 인체의약품 사업부 이사는 "오페브가 코로나19 동반 질환에 대한 적응증을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코로나19 효과라고 볼 수 없다"라며 "과거보다 진단 기술의 발달로 타겟팅 환자를 찾아내고 치료할 여지가 높아진 덕택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올해 베링거인겔하임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초부터 개발을 착수한 베링거인겔하임은 전 세계 다수 협력사와 함께 연구를 진행 중이다. 흡입제로 개발 중인 BI767551은 지난해 12월 독일 쾰른대학병원과 마르부르크대학교, 독일 감염병연구센터와 공동으로 1/2a상 임상에 진입했다. 이와 함께 BI767551과 병용 가능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중화항체, 코로나19 바이러스 복제 저해 저분자 물질, 미세응고 예방 치료제 등도 함께 개발 중이다.

동시에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질환에서의 신약 개발에도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특히 베링거인겔하임은 KRAS 항암제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 회사는 광범위한 KRAS 변이를 표적하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은 "KRAS 변이 암에 많은 관심이 있다. 췌장암과 대장암, 폐암을 일으키는 중요한 변이 유전자이지만 아직 허가받은 제제가 없다"라며 "베링거인겔하임은 SOS1 단백질을 차단하는 후보물질로 중요한 KRAS 변이를 모두 공략할 수 있는 후보물질과 함께 다른 물질과 병용할 수 있는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어 KRAS 변이의 '마스터키'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과의 협업도 강조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세계 각지의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유한양행과 함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신약을 개발 중이다. 유한양행은 2019년 NASH 후보 물질을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했다.

카린느 브루이용 이사는 "현재 한국 대표 제약사인 유한양행과 전략적 장기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NASH 부문에서 긴밀히 R&D 협력을 진행 중"이라며 "한국에서 여러가지 흥미로운 R&D 활동이 있는 만큼 우리가 주력하거나 탐색하는 영역에 부합하는 좋은 기회가 있다면 추가 오픈이노베이션에도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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