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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어려운 이웃 위해"…광진구 약사들 통큰 기부

  • 강혜경
  • 2021-05-12 16:05:34
  • 광진구약, 6500여만원 상당 제품 복지단체에 기탁
  • "약국 어렵지만 더 어려운 분들 도울 수 있어 기뻐"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이 손길이 뚝 끊겨 사회복지단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약사회의 통 큰 나눔이 화제다.

서울 광진구약사회(회장 손효환)는 12일 광진복지재단을 통해 6500여만원 상당의 어린이·어르신 영양제·유산균 등을 전달했다. 그동안도 인보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학생 장학금 기금 사업과 의약품 나눔 등을 실시해 왔지만 6500여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전달한 것은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전달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전달식에서 가교가 된 인물은 노형곤 약학정보통신이사다. 노 이사는 믿을신바이오 학술자문약사로 근무하는 박근섭 약사와 사석에서 의약품 기부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 중 믿을신바이오와 광진구약사회 사이에서 중간다리 역할을 하게 됐고, 믿을신바이오 역시 흔쾌히 나눔을 결정해 광진복지재단을 통해 의약품을 기탁하게 된 것이다.

광진복지재단은 지난해 광진구가 50억원을 출자해 만든 재단법인으로, 도움이 필요한 센터와 약사회를 이어줬다.

지역아동센터에 전달되는 의약품.
믿을신바이오는 11일 복지재단을 통해 선정된 지역아동센터와 키움센터, 푸드뱅크에 각각 영양제와 유산균을 전달했으며, 전달된 의약품은 지역아동센터와 키움센터 500명, 푸드뱅크 500명 등 총 1000명에게 각각 2개씩 지급될 예정이다.

노형곤 이사는 "모두가 힘든 시절을 겪으며 기부도 많이 줄어 소외 취약계층이 힘든 때에 조그마한 힘이 됐다는 사실이 기쁘다"면서 "약사의 입지가 좁아지는 흐름 속에서 약사와 약사회의 따뜻한 손길로 인해 역할과 존재가 재조명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효환 회장은 "그동안 1년에 한번씩 지역아동센터를 도왔었는데, 광진복지재단이 문을 열면서 약사회 역시 꼭 필요한 이들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어렵지만 노 이사가 중간다리가 돼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약사회 이름으로 기부할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에방에 무엇보다 면역이 중요한 만큼, 어린이들과 어르신들이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푸드뱅크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필요한 물품을 별도 비용 없이 가져갈 수 있는 공간으로, 구약사회 30여명의 회원들은 매달 1만원씩 정기 후원을 하고 있으며 최근 정성이 담긴 후원금을 전달했다.

푸드뱅크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형편이 어려워진 분들은 늘어난 반면 지원의 손길은 많이 줄어 어려움을 겪었었는데 약사회에서 도와주신 덕분에 유산균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푸드뱅크를 찾는 어르신들 가운데는 영양불균형 등을 겪는 경우가 많아 관련된 제품들이 필요하던 참에 약사회의 도움을 얻어 2통씩 전달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혜영 광진복지재단 이사장 역시 "지역아동센터와 키움센터 아이들과 부모들의 피드백이 매우 좋다. 이렇게 좋은 걸 받아도 되느냐는 얘기부터 어린이날 최고의 선물이 됐다는 감사까지 재단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약사회의 관심과 도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영희 광진구약 여약사위원회 부회장은 "저소득층 아이들을 돌봐주는 키움센터의 돌봄비 마저 없어 생활에 곤란을 겪는 가구들이 있다는 얘기를 복지재단으로부터 전해 듣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의약품을 나눌 수 있었다"면서 "약국은 사랑방으로 지역 속에서 함께 하다보니 주변 분들과 나누면 그 사랑이 지역 약국과 약사들에게 늘 돌아온다"고 말했다.

구약사회는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첫 도입했던 '찾아가는 자선다과회'를 오는 9월에 다시 열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작년에 회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올해 한차례 더 찾아다는 다과회를 열 계획이며, 모아진 성금을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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