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스페셜티케어 역량 집중…신약 접근성 확대
- 어윤호
- 2021-10-21 0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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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베드 알람 대표(한국머크 바이오파마)
- "디지털 채널 통한 고객 소통 확대…파이프라인 지속 투자"
- "기초 임상 지원 등 국내 바이오벤처와 협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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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Liquid Crystal), 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 회사는 항암제 '얼비툭스(세툭시맙)'를 기점으로, 화이자와 공동개발에 성공한 PD-L1저해기전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아벨루맙)' 그리고 최근 승인된 다발성경화증치료제 '마벤클라드(클라드리빈)' 등 신약에 대한 의지를 이어오고 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자베드 알람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대표를 만나 머크의 헬스케어 비즈니스에 대한 비전에 대해 들어 봤다.
-부임 이후 대부분이 코로나19 시국이었다. 지난 2년간 소회와 함께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얘기해 달라. =사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머크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했고, 고객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잘 진행하며, 환자를 위한 제품 공급도 원활하게 유지함으로써 비즈니스 성장을 이뤄낸 2년으로 판단된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위기 상황에서 조직을 스페셜티케어 분야에 집중해 보다 효율적으로 개편하고, 제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업무를 원활하게 잘 추진했다. 또한 디지털 채널을 통해 고객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며 수시로 상황을 안내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갔다.
특히, 머크 바이오파마 직원들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
-파마 비즈니스 영역에서 신제품 출시 등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기도 했다. 회사의 기조에 변화가 있었던 것인가?
=머크 글로벌 헬스케어의 목표는 세계적인 특화 혁신기업(Global Specialty Innovator)이고, 한국에서도 가장 혁신성이 높은 스페셜티 케어 전문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비즈니스 모델을 비롯한 회사의 구조, 구성 등에서 다양한 변화가 있어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조직문화에서도 스페셜티케어 위주 비즈니스 모델의 재편과 디지털화에 상당히 많은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기존에 하나였던 디지털 채널이 현재는 웨비나, 웹사이트, 웹미팅 등 8개까지 늘어났다. 회사의 구조 측면에서도 여러 변화를 추진했고, 이러한 다양한 노력들이 다행스럽게도 회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잘 적용된 것 같다.
-스페셜티케어에 대한 의지가 상당한 듯 하다.
=스페셜티케어는 진단하기도 어렵고, 치료하기도 어려운 분야인 희귀, 난치성 질환 분야를 의미한다. 이 분야는 환자의 수도 상대적으로 적고, 치료하는 전문의도 적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가장 높은 분야이기도 하다. 스페셜티 케어 중에서도 머크는 면역항암, 종양, 신경면역, 난임, 내분비 질환 등 총 4개의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종양 사업부의 경우는 얼비툭스가 선전하고 있었다. 최근 대한종양내과학회(KSMO) 학술대회에서 OPTIM1SE 연구 결과 한국 환자들에게도 안전성과 유효성이 임상적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여기에 스페셜티케어 리더로 거듭나겠다는 목표 아래 화이자와 손잡고 바벤시오라는 면역항암제를 출시하기도 했다. 바벤시오는 메르켈세포암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는데, 메르켈세포암은 희귀암이다 보니 기존 5년 생존율이 0~20% 미만 밖에 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벤시오를 통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신경면역 분야는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인 마벤클라드가 대표적이다. 다발성경화증은 인생에서 전성기 시대라고 할 수 있는 20~30대 여성에게 많이 발견돼, 치료와 생활의 어려움을 많이 겪는 질병이다. 그러나 마벤클라드는 2년 동안 20일만 복용하면, 나머지 2년은 추가로 복용할 필요가 없는, 획기적인 용법용량을 가진 치료제다.
-머크가 한국의 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한국의 기여도와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연구나 임상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머크 글로벌 임상 프로그램이 20개 정도인데, 주요 7개 프로그램을 포함해 현재 한국이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구 개발과 임상 단계에서 많이 참여하고, 기여함으로써 포트폴리오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고,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을 넓혀 갈 것이다.
그외 초기 단계의 혁신에도 한국의 기여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유망한 스타트업 벤처 회사들을 찾아서 머크의 혁신 프로그램과 연동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 실제 현재까지 총 12개의 전세계 벤처 회사들이 머크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Merck Accelerator program)의 혜택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최초로 인핸드플러스(InHand Plus)라는 벤처기업이 선정돼 혜택을 받기도 했다.
-향후 한국에 선보일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면?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현재 진출해 있는 다양한 영역에서 고른 혁신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혁신적인 변화나 제품들은 계속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회사는 과거 1차의료(primary care)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품들에 의존했다. 그러나 이제는 세계적인 특화 혁신기업(Global Specialty Innovator)으로, 특화된 전문 진료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의 첫번째 목표는 본사에서 개발하는 훌륭한 파이프라인 제품들에 대한 한국 환자들의 접근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글로벌 머크는 전체 파이프라인이 풍성해질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다. 머크가 개발하는 모든 혁신적인 솔루션, 제품, 기술 등이 한국 환자들에게도 최대한 신속하게, 폭넓게 제공될 수 있도록 빠른 국내 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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