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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사망, 코로나19보다 1.5배 많아…법정감염병 중 최다

  • 김정주
  • 2021-11-25 11:57:22
  • 질병청 집계분석...국내 전체 사망원인 14위 차지
  • 사망자 중 8.3명이 65세 이상 노인에 쏠려

[데일리팜=김정주 기자] 결핵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 수가 코로나19의 1.5배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법정감염병 중 최다로 꼽히는데, 전체 사망원인 순윈에서도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 중 80%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이어서 촘촘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질병관리청(정은경 청장)은 2020년 우리나라 결핵 사망자 수는 1356명으로 법정감염병 중 가장 많고, 국내 전체 사망 순위 14위라고 25일 밝혔다. 2020년 감염병 감시연보(질관청)에 따르면 신종감염병증후군(코로나19) 사망자는 922명,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은 226명,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은 106명으로 집계됐다.

결핵은 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2020년 한 해 전 세계적으로 987만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결핵으로 인한 사망은 149만명으로 2019년(141만명) 대비 5.6% 증가했다. 반면, 국내 결핵 사망자는 2012년 이후 꾸준히 감소해 2020년 1356명(10만명당 2.6명)으로 2019년(1610명) 대비 15.8% 감소했다.

그런데도 결핵 사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3번째로 높은 상태이며,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922명)보다 434명이 많았다. 실제로 결핵 사망자가 많은 1위 국가는 리투아니아로 10만명당 4.6명, 2위는 콜롬비아 3.9명, 3위가 우리나라로 3.8명에 달한다.

국내 전체 결핵 신규 환자 수와 사망자 수는 2010년 이후 연평균 각각 5.8%, 5.4% 줄었지만, 65세 이상 신규 환자 비율과 사망 비율은 증가해 2016년 이후 결핵 사망자 10명 중 8명 이상이 65세 이상이다. 2020년 결핵 신규 환자 수는 1만9933명으로 결핵 감시체계 운영 이래 최초로 1만명대 진입하였고, 2010년(3만6305명) 대비 45.1% 감소, 2019년(2만3821명) 대비 16.3% 감소했다.

결핵 사망자 수도 2017년부터 1000명대(1816명)로 떨어져 2020년에는 1356명으로 2010년(2365명) 대비 42.7%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사망 비율은 82.5%(1119명)로 높고 감소 폭도 65세 미만에 비해 더뎠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우리나라가 결핵환자 및 사망 감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하면서 "2030년 결핵 퇴치 수준 달성을 위해서는 보다 촘촘한 취약계층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청은 2022년에는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사회에 조심성 있게 접근했던 취약계층 대상(노인, 거동불편 장애인 등) 찾아가는 결핵검진 사업*(붙임 2 참고)을 본격 추진해 검진 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했다.

결핵 의심환자가 코로나19 영향 없이 안심하고 필요할 때 적정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민간·공공 협력사업(PPM)을 강화해 결핵 진단 및 치료 지연을 최소화하며, 65세 이상 어르신 등 결핵환자 진단 시 취약성을 평가해 완치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제공함으로써 완치율 제고와 사망률 감소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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