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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오미크론 극복 가능...부스터샷 개발 임박

  • 랜달 하이엘 모더나 부사장, 오미크론 변이 대응책 설명
  • 고용량·일부 변이·오미크론 특화 부스터샷 동시 개발 중
  • "젊은층 심근염 우려 매우 낮아…모든 연령 백신 접종해야"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오미크론 변이에 많은 우려를 갖고 있고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3가지 전략으로 개발하고 있다. 조만간 오미크론에 가장 적합한 부스터샷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

랜달 하이엘 모더나 글로벌 의학담당 부사장은 2일 서울 종로구 서머셋팰리스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미크론 대응방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하이엘 부사장에 따르면 모더나는 오미크론 변이를 예방하기 위해 ▲고용량 부스터샷 ▲기존 백신과 오미크론 일부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새 부스터샷 ▲오미크론에 특화된 부스터샷 세 가지 전략을 취하고 있다.

첫 번째 대안인 고용량 부스터샷은 기존 백신을 두 배 늘린 100μg 용량으로 306명 성인을 대상해 안전성과 면역원성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두 번째는 기존 백신에 베타 변이를 추가한 백신 후보 물질(mRNA-1273.211), 베타 변이와 델타 변이를 합친 백신 후보 물질(mRNA-1273.213) 총 2개를 테스트 중이다. 두 후보 물질에는 오마크론에서도 발견되는 4개, 8개 변이가 각각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모더나는 오미크론을 타깃하는 백신 후보 물질 mRNA-1273.529를 개발 중이며 약 2~3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랜달 하이엘 모더나 부사장
하이엘 부사장은 "예상할 수 있는 변이 바이러스를 대응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다양한 부스터샷 개발에 착수해 왔다"라며 "어떤 전략이 가장 효율적인지 살펴보고 있으며, 고용량 부스터샷의 효과는 수 주 내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직까지 세 가지 전략 중 어떤 방안이 가장 효과적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오미크론을 예방할 수 있는 부스터샷을 실제 접종할 수 있으려면 임상과 규제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해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모더나는 청소년뿐 아니라 소아도 백신 접종으로 얻는 효과가 더 크다고 보고 있다. 청소년이 모더나 백신 접종 시 심근염 발생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화이자 백신과 차이가 없다는 데이터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현재 일부 북유럽 국가들은 심근염·심낭염 등 부작용 발생을 이유로 아동·청소년과 청년층에서는 화이자 백신만 맞도록 조치한 상태다. 한국도 같은 권고를 내렸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0대 청소년에서 심근염 발생 위험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며 모더나의 12~17세 접종 확대 승인을 연기했다.

이에 대해 하이엘 부사장은 "백신 접종 후 심근염에 걸릴 절대적 위험도는 매우 낮았다. 일부 모니터링에서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 백신보다 일부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지만, 전혀 차이가 없었다는 데이터도 있다"라며 "30세 이하 대상으로 백신 접종자의 심근염·심낭염이 발생률을 모니터링한 결과, 화이자가 0.45(10만 명당 0.45명), 모더나가 0.49(10만 명당 0.49명)로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확진이 되면 심근염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염두에 뒀으면 한다"라며 "물론 데이터셋마다 결과값이 다르기 때문에 보건당국이 갖는 염려도 충분히 이해한다. 모더나 역시 심근염과 mRNA 백신과의 연관성을 살펴보는 안전성 연구도 자체적으로 진행 중이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모더나는 한국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도 강조했다. 이날 모더나는 한국법인 신임 대표로 손지영 전 씨에스엘베링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희수 모더나 코리아 부사장(메디컬)은 "5월 한국 법인 설립 후 11월 제네럴 매니저와 메디컬 디렉터가 합류했고, 여러 협력 부서가 구성됐다"라며 "본격적으로 많은 직원들을 채용하고 있다"라며 "그간 본사와 한국 정부 담당자간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한국 지사가 설립돼 원활하게 백신을 공급하고 연구개발 협력 등 다양하게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일환으로 모더나는 젊은 연구자들이 mRNA 의약품 개발을 배울 수 있는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한국 연구자들도 활발히 참여해줄 것을 독려했다. 하이엘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30명가량 모인 펠로우십 촉진위원단에 한국 교수들도 2명이나 합류하게 돼 기쁘다"라며 "한국의 젊은 연구자들이 참여해 mRNA 의약품 연구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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