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임금 천정부지"…연말 근무약사 구인난 심화
- 김지은
- 2021-12-03 11:24:2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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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들 약사 인건비에 임대료 상승까지 겹쳐 이중고
- 로컬 약국 근무약사 수요 증가 여파…서울도 영향
- 연말 퇴직 후 장기 휴가 노리는 근무약사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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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문전약국을 운영 중인 한 약사는 근무약사를 채용하는데 애를 먹어야 했다. 공고를 내도 소식이 없어 동료 약사들을 통해 수소문도 해보고 소속된 체인에 요청도 해봤지만 채용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됐다. 해당 약사가 요구한 임금은 예상보다 높았지만, 당장 약사 인원수는 채워야하는 통에 요구를 들어줄 수 밖에 없었다.
연말에 접어들면서 일선 약국의 근무약사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다. 지방에 한정되던 근무약사 구인난은 최근 들어 서울, 수도권으로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3일 지역 약국 약사들에 따르면 최근 몇달간 근무약사 구인난이 심화됨에 따라 인건비가 크게 상승했다.
약사들은 로컬 약국들의 약사 채용 시장이 재개된 것이 근무약사 구인난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약사 수를 줄이거나 채용 자체를 미루던 약국들이 일정 부분 조제, 매약 매출이 살아나면서 속속 근무약사 채용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연말이라는 시기적 요인도 근무약사 구인난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다는게 약국장들의 말이다.
해마다 휴가 시즌인 7, 8월과 연말인 11, 12월에는 기본적으로 지역 약국의 근무약사 이탈률이 올라가는 시기라는 것이다. 장기 휴가를 목적으로 퇴직한 후 휴가 이후 이직을 준비하는 약사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대형 문전약국 약국장은 “대형 약국의 경우 휴가 시즌인 7, 8, 9월과 연말에는 근무약사 이탈이 많아 대형 약국들은 긴장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면서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힘들어졌는데도 불구하고 그 여파는 지속되는 것 같다. 이 시기에는 기본적으로 근무약사 수급불균형이 일어나면서 인건비가 상승하곤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비교적 약사 구인이 수월했던 서울, 수도권 지역 약국들까지 약사 구하기가 쉽지 않아지면서 인건비도 큰폭으로 상승했다는게 다수 약사들의 말이다. 약국장들은 코로나 이전 수준의 매출 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임대료, 인건비 등의 고정지출 비용이 상승하면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약국 체인 관계자는 “요즘 가맹 약국들의 최대 고민 중 하나가 근무약사 구인 문제”라며 “지방만의 문제가 아니라 최근에는 서울, 수도권까지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임대료가 올라가는데 더해 약사 인건비까지 크게 오르면서 약국장들의 고민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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