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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O 맞추자 광고가 정보로"…질병 타게팅 광고 효과

  • 강혜경
  • 2022-01-24 20:17:07
  • 터울 급성장…1년새 회원약국 1000처↑, 업체들도 러브콜
  • "성별, 연령별, 지역별, 요일별, 시간대별 광고 효과 모니터링 가능"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공급자 중심의 권력이 소비자로 옮겨가는 DT(Digital Transformation) 시대를 맞아 '디지털 광고'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제약업계와 건기식업계, 의료기기업계의 경우 보편적인 다수 보다는 '특정 질환이 있는' 보다 스페셜한 사람들에게 사용되는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누구에게 광고할 것인가가 쟁점이 되고 있다.

'국내 최초'라는 이름을 달고 처방전에 찍힌 성별, 나이, 질병코드, 처방약 등 데이터를 기반한 질병 타게팅 광고 미디어를 제공하는 '터울'의 복약안내문 약봉투 '애드피스(구 필독)'가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1년 새 회원 약국이 2200여개에서 3230여개로 1000처 이상 늘었고, 월 평균 복약안내 역시 170만건에서 235만건으로 크게 늘고 있다. 최근에는 많은 기업과 브랜드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당뇨병 환자에 '인사돌, 칫솔, 스테비아 커피' 권하니 효과도 UP= 약봉투를 통한 타게팅 광고인 '애드피스'의 핵심은 TPO다. Time(병원 방문 직후, 몸이 아플 때), Place(약국에서), Occasion(내 처방에 딱 맞는)이라는 조건을 충족한 광고를 노출함으로써 강력한 구매동기를 가진 고객들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약봉투에 기재된 칫솔과 코에픽 광고 예시.
이수재 이사는 "당뇨 관련 제품을 일반인이나 다른 질병을 가진 환자에게 권했을 때보다 당뇨환자에게 권했을 때 반응이 월등히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가령 당뇨병 환자들에게 잇몸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사돌과 칫솔, 스테비아 커피를 알렸을 때와 일반 환자들에게 똑같은 제품을 권했을 때는 반응정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이사는 "연령대만 가지고 제품을 권할 수는 없다. 처방전에 찍힌 정보들의 실마리를 토대로 제품을 권할 경우 보다 효율적인 접근이 가능하다"며 "같은 컨텐츠라고 해도 TPO에 따라 광고가 될 수도, 정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다 매칭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데이터 기반 타게팅 광고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반약부터 의료기기, 건기식까지 두루두루= 터울은 주로 약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광고들을 포함하고 있다. 가령 동네 기반의 특정 업체 보다는 '질병' 등과 타게팅된 일반약, 의료기기, 건기식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신규매체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업계 대표 브랜드와 기업들과 주로 연결돼 있다.

질병 타게팅 광고의 노출 정도와 효과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터울과 현재 타게팅 광고를 진행하고 있거나, 진행했던 제품들을 보면 ▲동국제약 '인사돌, 판시딜, 코앤텍' ▲동아제약 '베나치오, 애크논크림' ▲보령컨슈머 '리큐비' ▲오스템파마 '제로미아' ▲대웅제약 '프리스타일 리브레' ▲오로라에스 '코에픽' ▲바이오일레븐 '드시모네' ▲종근당건강 '락토바이옴노즈' ▲대상웰라이프 '뉴케어' ▲매일유업 '골든밀크' ▲펄세스 '스테비아 커피믹스'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 암 건진, 선택이 아닌 필수!' ▲삼성화재 등으로 일반약과 의료기기, 건기식은 물론 공익적인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이수재 이사는 "질병과 관련한 정보를 타게팅할 수 없는 타 매체 광고와 달리, 질병 타게팅 미디어 애드피스의 약봉투 광고는 소비자들의 처방 정보를 바탕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성별과 연령, 지역, 요일, 시간대 등에 대한 세부적인 모니터링도 가능한 것이 특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애드피스를 통해 질병 타게팅 광고를 하고 있는 예시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이나 포털사이트 등을 활용한 SNS광고를 통해 비염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는 의료기기를 광고한다고 할 때보다, 비염 관련 약물을 처방받은 이에게 같은 광고를 할 때 보다 압축된 효과를 가질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성별, 혹은 연령, 지역 등을 선별해 광고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이사는 "종전에는 이미 제품이 인쇄된 약봉투를 약국에서 활용하는 경우가 보편적이었기 때문에, 현재도 이전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지만 처방에 따라, 성별에 따라, 연령대에 따라 그때 그때 맞춤형 광고가 인쇄되고 실시간으로 플랫폼을 통한 광고관리 및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디지털 광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상적으로 헬스케어 광고의 모바일 배너 CPM(Cost Per Mille)이 보통 3000~4000원대라면, 터울의 경우 2000원대로 효과적인 광고 집행이 가능하다"며 "특히 광고 내에 QR코드를 삽입해 사용후기와 구매하러가기 등의 사용자 유입도 가능해 특히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건기식이나 화장품, 실손보험청구상품 등도 이같은 광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이사는 "터울이 단순한 제품 광고를 넘어 개별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상호작용 한다는 개념에서 접근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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