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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사전피임약 시장 반등...4세대 야즈 매출 25%↑ 198억

  • 마이보라 시장복귀, 디어미순 출시도 시장 규모 늘려
  • 선두권 머시론 주춤, 지난해 매출 70억원 전년비 9.5%↓

[데일리팜=지용준 기자] 경구용 사전피임약 시장이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4세대 사전피임약인 바이엘코리아 야즈의 매출 규모가 크게 늘었고 3세대인 동아제약 마이보라의 시장 복귀와 녹십자 디어미순 출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사전피임약 시장 규모는 38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9.6% 증가했다. 사전피임약 시장은 2017년 328억원에서 2019년 349억원까지 성장했다. 2020년 시장 규모가 321억원으로 소폭 축소됐으나 다시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사전피임약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등을 함유한 호르몬 제제로 1세대부터 4세대까지 네 종류로 구분된다. 1세대 약물은 부작용으로 시장에서 철수한 상태다.

2세대와 3세대는 일반약으로 약국에서 유통되고 있다. 특히 3세대는 2세대의 부작용인 여드름, 다모증, 체중증가를 최소화했다. 4세대는 체중조절과 여드름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다만 혈전 부작용을 일으키는 드로스피레논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약이다.

사전피임약 시장 선두 품목인 야즈의 매출이 크게 오르면서 전체 시장 규모도 커졌다. 야즈는 지난해 매출액이 19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4.5% 증가했다. 야즈는 전문약임에도 체중조절과 여드름 개선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가는 모습이다.

3세대 사전피임약들의 신제품 출시와 공백기를 끝내고 시장에 복귀한 점도 시장 규모 확대로 이어졌다.

1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마이보라는 지난해 매출 15억원을 기록했다. 마이보라는 2019년 4분기 생산업체 변경과 코로나19로 인한 원료수급 불안정 문제가 맞물리면서 국내 공급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2020년 마이보라 매출은 사실상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5월에야 현지 원료 문제가 해결되면서 공급이 재개됐다.

지난해 2분기 출시된 디어미순은 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사전피임약 시장에서 출시 첫해 성적표로는 나쁘지 않다는 평이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마이보라, 디어미순, 센스데이, 센스리베, 머시론, 에이리스(사진=각사)
선두권에 위치한 머시론은 지난해 매출액이 70억원으로 전년보다 9.5% 감소했다. 경쟁품인 마이보라의 시장복귀와 디어미순 출시가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머시론은 연간 100억원대의 매출을 자랑했지만 최근 2년 영향력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2019년 매출액은 91억원으로 전년보다 8.1% 감소한 뒤 이듬해인 2020년엔 15.4% 줄어든 77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제약 멜리안은 지난해 19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보다 6.1% 증가했다. 화이자의 에이리스는 지난해 매출 18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유한양행의 센스데이는 지난해 매출액이 13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줄었다. 유한양행은 2019년 2분기 자체 품목인 센스데이를 출시했다. 센스데이는 출시 이후부터 연간 10억원 중반대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광동제약의 센스리베는 9억원의 매출을 올려 11.1% 감소했다.

이외에도 사전피임약 시장에는 일동제약 바라온, 현대약품 보니타, 지엘파마 쎄스콘미니, 동국제약 릴리애 등이 최근 2~3년 새 합류해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영향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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